임정요인이자 유림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에 관한 책을 보려다가 이름을 헷갈리는 바람에(;;;) 불교 승려 출신이다가 북경에서 유학 중 사회주의자가 되어 환속한 후 의열단 선전부장을 맡았고 오랫동안 김원봉의 동지였으며 1940년대에 임정에 합류한 운암 김성숙에 대한 기념 논문집을 접하게 되어서 알게 된 사항입니다.
이 책의 논문들과 글들은 공통적으로 김성숙을 비롯한 여러 의열단원이 1926년에 의열투쟁을 일단 거두고 중국 국민정부와의 협력을 위해 황포군관학교에 대거 입학했다가 사회주의를 접하고 좌경화되어 "중국혁명 이후 조선해방" 원칙을 세우고 활동했다가, 1927년 장제스의 상하이 쿠데타에 공산당으로 인식되어 대거 사살되었던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김성숙은 동년도에 일어난 공산당의 광저우 폭동에도 참여했는데, 이 중 봉기의 주축인 제2 방면군에서 제2영 제5련에 200명의 한인 독립운동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폭동이 진압당하며 거의 사살되었습니다. 김성숙은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혁명 이후 조선해방"을 견지하다가 중국 내 정치싸움에 휘말려 독립운동가들이 희생된 거라고 보고 "조선해방 우선" 원칙을 세우게 되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아무튼 이 상하이 쿠데타는 저술에 참여한 연구자들에게 "중국혁명의 좌절"로 규정되면서 쿠데타의 장본인인 장제스는 권력장악을 위해 중국 민중을 분열시키고 외세를 끌어드린 사악한 악당+독립운동을 탄압한 악당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거의 최근까지 상당히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견해로 수십년 전부터 굳어진 견해 같습니다. 기원을 따져보면,상하이 쿠데타로 인한 한인 독립운동가들의 피해에 대해서 사회주의+아나키즘 독립운동가이자 김성숙의 동료였던 장지락(김산)이 에드거 스노우의 아내인 님 웨일즈를 통해 구술한 『아리랑』에도 더 강력한 필체로 비난하고 있다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상하이 쿠데타에서 국민당의 공산당 제압을 매우 잔인하게 묘사한 앙드레 말로의 소설 『인간의 조건』도 상하이 쿠데타에 대한 인상을 굳어지게 한 것도 같습니다.
이게 한국사라는 민족사, 일국사적 관점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김성숙이란 인물의 개인사에도 안타까운 일이며 "수구반동 악당 장제스"의 이미지를 가져올 일이긴 합니다. 그러나 더 넓은 맥락에서 상하이 쿠데타를 장제스가 과연 개인의 권력욕과 자본가와 외세의 이익 때문에 결심한 건지 의심하지 않고, 그리고 국공합작의 붕괴와 상하이 쿠데타를 불러올 수 밖에 없던 공산당의 위험천만한 모험주의와 깽판(;;;)이 감안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중국혁명의 좌절"로 규정하기는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장제스가 한국인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한국인만 노리고 제노사이드를 한 것도 아니고요.
김성숙이나 김산을 비롯한 당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의 견해와 주장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 만으로도 무슨 절대적이고 확고한 사실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아무래도 역사를 제대로 보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나 합니다. 이러한 측면은 연재하고 있는 소설에서 소박하게나마 무제제기를 할 생각입니다.
조아라 링크: http://www.joara.com/literature/view/book_intro.html?book_code=1332180
문피아 링크: https://novel.munpia.com/163398
그럼 반공독재 시절엔 국내에서 장제스 이미지가 엄청 좋았단 소리임?
그건 또 알아봐야 겠읍니다;;
40년간 계엄하에 있던 나라를 '자유중국'이라면서 빨아줬자늠
중국식 민주주의 ㅋㅋㅋ
윤봉길 이후로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이랑은 사이 좋았던거로 아는데
중화민국입장에서는 공산당땨문에 나라를 빼았겼는데 반공한다고 악당이라고 할 수 있나? 그리고 윤봉길 거사 이후로는 임정이랑 사이도 좋아져서 장개석이 임정도 지원해주고 김구한테 조산독립을 약속 해주기도 했는데 그래서 건국훈장도 받은사람을 “독립운동을 탄압했다??”
제목에서 말하는 국내가 북한이라면 납득
스탈린이 히틀러와 맞써싸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니 카틴 학살은 잊자는 빨갱이 논리와 뭔차이노. 입만 열면 빨갱이 북괴 타령 하는 놈치고 빨갱이 보다 나은 놈이 읎다
빨갱이가 빨갱이짓하다가 죽은걸 왜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다고 포장하는겁니까? ㅋㅋㅋ
비딴으로
중공놈들 어그로 1차합작때부터 미쳤다던데.하여간 이색기들 통수갈기기는 종특임
빨갱이들 상하이사건 직전까지도 국민정부 장악해서 장제스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시도했음. 당시 장제스한테는 군함사태 이후로 군 장악 후 공산당 쓸어버리기 vs 국민당에서 축출되기의 선택지밖에 남지 않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