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가 계시다


저 한적한 산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시고 지금도 살고계시다.


6.25때 피란생활을 하셨던 기억을 가지신 세대지.


참전할 나이는 아니였지만.




얼마전에 시골에서 계시다 몸이아프셔서 


대학병원에 검사받으러 집에 잠깐 머물러 계셨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나라는 강대국에게 둘러쌓여서 힘을 못쓴다는.


그야말로 100년전부터 가져온 구태의연한 이야기를 하시더라.


솔직히 좀 너무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했다.


100년전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했으니.


나는 외할아버지께


우리나라가 이제 경제규모도 10위권에있고


군사력도 만만치 않으니. 그렇게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했었지.


IMF에서 발표하는 GDP 순위랑 성장률을 인쇄해서 보여드리면서 말이야 ㅋㅋ


외할아버지는 제법 하는구나~ 하셨다.


나는 왜인지 모르게 뿌듯했고.



그런데


요즘같은 시기는 갑자기 그 옛날이야기들이 와닿는다.


내가 외할아버지한테 허든소리를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낡아서 누렇게변색된 책에서나 나올거라 생각한 


강대국에 둘러쌓여서 힘을 못쓴다는 표현이


갑자기 생생하게 와닿는다.


답답하다. 결국 국제사회라는건


2차세계대전때 처럼 지들이익따라 움직이는 놈들이고 힘쎈놈이 이기는건데.


우린 어찌해야하냐.


니들은 좀 알겠냐?


나는 모르겠다. 니들이라고 뾰족한 대답해줄놈이 없겠지만 답답해서 함 써본다..... 혹시 모르지.... 그럴듯한 대답을 해줄놈 하나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