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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스호 민항기 격추사건


이란 항공 655편(에어버스 A300)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美 해군 이지스함 빈센스호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승객 274명(어린이 66명 포함)과 승무원 16명 등 탑승객 290명이 전원 사망한 사고이다.

공격 시점에 빈센스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횡단하던 중 이란 영해을 침범한 상태였고, IR655편은 이란 영공에 있었다.

이 사건은 빈센스호의 실수가 여럿 겹치며 발생한 사건으로, 미 해군의 군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빈센스호의 레이더에 비행체가 감지되자 승조원들은 민항기인지 군용기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민항기 스케쥴표를 확인했는데, 승조원이 이란의 시차를 생각하지 않아 스케쥴에 없는 비행체라고 판단하고 말았다.
긴급상황이라 판단한 빈센스호는 IR655편과의 교신을 시도했으나, 교신대상의 고도, 속도, 방위각으로 잘못된 값을 불러주었고, 당연히 IR655편은 자기 얘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거기에 더해 승조원의 피아식별기 조작실수로 인해 민항기에 F-14 전투기의 피아식별코드를 씌워버렸다. 
마지막으로, 레이더실에서 항공기가 고도를 낮추며 공격시도를 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고 결국 빈센스호는 미사일을 발사해 항공기를 요격하였다. 그러나 이후 이지스함 컴퓨터를 조사해보자 해당 항공기의 고도는 상승 중이었던 걸로 밝혀졌다.

그러나 미국은 사건발생 9년이 지나서야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마지못해 1억 3000만 달러를 배상했을 뿐, 이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오히려 빈센스호의 함장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뻔뻔함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