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고 나도 작년에 공사 1차 붙었다가 시력으로 떨어지고 그냥 일반 인서울 간 군붕이임. 다른 데는 모르겠는데 공사 첫날까지 썰은 풀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발표 후 한 한달 조금 넘는 기간 후에 체력검정한다 부를 거임. 운동 그렇게까지 안해 봐서 이 한달 동안에 어떻게든 컷 한번 넘겨 볼려고 열심히 해봤는데 사람이 진짜 어떻게 되더라. 물론 간신히 컷 넘길 수준으로만 됨. 다른 군붕이들은 미리미리 체력 길러놨을 거라 믿는다. 난 한여름 땡볕에 한강다리 뛴다고 쓰러질 뻔함.



절대 다수는 보통 하기 바로 전날 밤 정도에 미리 공사에 도착함. 부모님 차에서 내리면 공터 옆에 있는 면회실? 비슷한 건물에서 조금 대기하다 곧 1층으로 부를 거임. 그 다음엔 부모님이랑 헤어져서 공터에 온 버스에 탐. 물론 탈때부터 군대이니만큼 열과 오 맞춰서 걷더라


버스에 탄 다음엔 쭉 달려서 공사 안쪽으로 달림. 도착하면 내려서 숙소까지 조금 걷는데 옆으로 이런저런 시설이 보일 거임. 근데 구경 시간은 안 줬던 걸로 기억함. 어떤 건물에 열과 오 맞춰서 도착하면 거기가 숙소임, 식사는 아마 안 줬던 걸로 기억. 다음날 검사니까 빈속이 맞겠지?


방은 공사 생도들이 쓰닌 기숙사 그대로임. 책상도 있고 이층침대 두개 있고 콘센트도 있음. 물론 충전선이 충분히 긴 게 아니면 이층침대니까 한쪽은 안 닿을거임. 근데 어차피 다음날 아침에 다 가지고 가니까 지금은 생각할 필요 없고.....


대충 씻고 방 친구들이랑 이야기 좀 하고 곧 소등이라고 자라 할건데 누워서 폰질해도 뭐 돌아다니는 사람 그런 거 안 보이던 걸로 기억. 차타고 피곤할 테니까 그냥 자라.


다음날에 아침에 오줌싸는 거 비추임. 소변검사 있는데 나는 물 아무리 마셔도 그때 안나와서 많이 기다렸음. 세면하고 검사장으로 이동함. 걸었던가 차탔던가....아마 둘 다였던 것 같음. 커다란 강당 같은 공간에 도착하면 거기서 가방같은 거 제출하고 폰도 이때 제출함. 검사 끝나고 한 5시쯤엔 돌려줄 거임


몆명씩 번호 붙이고 1번부터 몆번까지 불러서 검사하는 방식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않아서 대기함. 물론 그냥 않아있는 건 아니고 나눠준 설문지 쓰라 할거임. 이게 정신적 요인 검사하는 건데 몆몆사람은 끝나고 다시 써라 하드라. 대충 쓰지 마셈


설문검사하는동안 불려가면 우선 한켠에서 키 체중 그런 기초적인 걸 잼.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문에 들어가면 거기서부터 심화 검사. 소변검사랑 심전도랑 치아, 채혈, 시력 그런것들 종합으로 하는데 공사이니만큼 시력검사를 여러 수단으로 다양하게 함. 덕분에 그때 내가 처음으로 양눈 시력 다른 걸 알았다 ㅅㅂ...그것땜에 떨어짐. 어차피 체력이 아슬아슬해서 거기서 컷될것 같긴 한데 면접때 점수버는 걸로 만회할 수 있다 하니 무조건 체력 컷 넘기기+신체 불합 안 맞기 이 두개가 중요하다. 공사 다니는 학원 선배한테서도 들은 조언임.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중간에 시력검사하기 전에 안약 넣어주는데 이때 이 안약이 동공을 고정시키는 건가 뭔가 하는거임. 그래서 니 눈 초점 조절이 안 된다.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봄. 너희는 나같이 양눈 초점 달라서 괜스레 고생하지 마라. 그리고 양눈 초점 조절이 안되니 설문지 글씨같은 거 볼때 니가 머리를 움직여서 초점 조절 알아서 해야함.


그리고 대충 검사 끝나면 이제 모두 아까 그 강당으로 모이는데. 여기서 마지막 검사함. 당연히 속옷만 입고 다 벗으니까 속옷 잘 가져가라. 대충 벗은채로 오와열 맞춰 대자로 서있으면 의사가 몸을 보며 지나감. 대충 이런저런 거 보고냐면 마지막으로 성병검사가 있음. 내추럴 - 본 군붕이라면 애초에 섹스는 켜녕 사관학교 합격할 일도 없는 공익이겠지만 상위 1퍼센트 사관학교급 군붕이라면 모른다. 어쨌든 이 방법이 의사가 직접 니 부랄을 만질거임. 어차피 몆초면 되고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구석에 칸막이 치고 할 뿐더러 그 양반은 하루에 부랄 수백개를 일일이 만져야하니 얼마나 ㅈ같겠냐.


그것까지 끝나면 그냥 대기하다가 검사결과 나오고 합불합 결과 쭉 불러줄거임. 조건부 통과 정말 많다. 그냥 통과보다 많을걸? 체중 많다고 불합 아니라 조건부 통과니 이거 좀 생각해 보고...끝나면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우리는 그냥 폰받고 버스타서 터미널에 내려주드라. 다른애들이야 가서 쉬고 내일 체력장 준비했겄지.


암튼 이정도임. 안약은 며칠지나야  풀리니까 못했던 경험한다 생각해


그리고 내기억에 거기서 밥을 준 적이 있었는데 별거 아니고 싸제 도시락 배달오는 거 하나씩 나누어 주는 거드라. 하긴 방학일텐데 뭣하러 직원들을 부르냐.




비록 떨어졌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달도안 공부 손놓지는 말고....ㅅㅂ 덕분에 공부 다시하니까 수학 두등급 떨어지드라. 그래도 기본 ㅣㄹ력이 있으니까 수능날 별일 없음 인서울 가뿐하게 할거다. 난 조졌는데 인서울 오긴 했음 ㅋ


처음 글 써보는 거라 두서없을 수도 있는데. 암튼 이런 일들이 있다~정도만 알아둬. 그리고 그 신검할 때 경비병 같은 사람들이 단독군장 매고 돌아다니는 거 볼 수 있는데 케투 실물 되게 크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