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네월아 한번살지 두번사나~ 놀자판 장교도 있고


머리속에 든게 규칙뿐인가 싶은 FM타입 장교도 있고


혹시 태양계 밖에서 온게 아닌가싶은 사고방식 특이한 장교도 있고


어리버리하게 맨날 뭐 까먹고 사고치는 바보 장교도 있고


근데 저정도야 극단으로 치우치지만 않으면 다들 같이 군생활할만한데




개인적으로 제일 혐오스러웠던 타입이 자기 살겠다고 부하 파는 놈



지가 업무내용전달이나 훈련지시 엉뚱하게 하거나 두루뭉실하게 해놓고 닥달하고선


밑에 짬찌간부나 병사가 사고치니까 지가 사건보고하면서 하는 말이


'저는 똑바로 전달했는데 아그들이 내용 숙지를 제대로 안 한 것 같습니다'


지 상관앞에가선 자기는 조온나 열심히 일했는데 마치 밑에것들이 하극상이라도 저지른것마냥 썰을 그냥 ㅋㅋㅋㅋ


그래놓고 애들앞에 와서는 자기가 언제 그렇게하라 시켰냐며 오히려 갈굼시전




언제는 부대에서 별 시덮지않은 사건이 벌어졌는데 병 선후임 사이 둘이서 탁구치고 놀다가


후임이 슬리퍼를 신고있었는데 그만 체육관에서 미끄러져 탁구대에 이마를 박아 이마가 좀 부엇음


그런데 마침 지나가던 대대장이 그 이마를 보고 이거 선임이 체육활동중 가혹행위 한 거 아니냐며 이거 조사해보라고 오바를 떨었음


두 놈 다 애초에 존나 친한데다 가혹행위랑은 일면식도 없는 순둥순둥 평화주의자들인데 중대장이란 놈이


'아 걔들은 그럴애들이 아닙니다, 제가 체육관사용시 안전규칙을 병들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도만 하면 될 걸


"선임 그 친구가 덩치도 크고 힘도 세고 원래 좀 우악스런 면이 있는데 그게 표출된 것 같습니다~"


하면서 톨킨도 울고갈 판타지 소설을 쓰더라. 지 부하 쉴드를 쳐주진 못할망정


대대장앞에서 그새끼 순 나쁜새끼예요! 하면서 얘기를 풀대 ㅋㅋㅋ


중대장이 말도안되는 개소리 털어준 덕에 그 선임은 징계위에서 휴가제한5일받음


그 전부터 인성안좋은 놈이란건 알고있었지만 저 사건 이후로는 중대장 얼굴 볼때마다 역겹더라  




념글에 사관학교 간다는 아저씨들 몇 있길레 생각나서 함 써봤음


진짜 뭔짓을 하더라도 장교로서 부하파는 짓 만은 안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