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개인적으로 배우들 연기력도 좋았고 고증도 좋은데다가 배경도 예쁘고 대사,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음.


다만 아쉬운 점은 병자호란 당시 조선군이



임진왜란 당시 피해 복구가 덜 끝난 상황 + PTSD 걸린 광해군의 폭정 + 명청전쟁 당시 약 1만 8천에 달하는 '정예군'을 지원군으로 보냈으나


명군의 삽질로 인해 전멸(사르후 전투) + 인조반정 + 이괄의 난



으로 인해 조선군이 거의 박살이 난 상황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청태종의 매부 같은 최고위 지휘관을 전사 시키고


남한산성에서 우주방어를 성공시키는 등 상당히 선전 했음에도


대부분의 조선 배경의 창작물이 그렇듯이 단순히 고위 관리의 삽질로 인한 것 처럼 묘사되어서 아쉬웠음.



그리고 정말로 청군이 명군 보다 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던데


애시당초 명나라는 청나라 보단 이자성의 난에 의해서 무너졌고



병자호란 당시에도 청군은 기근 + 전염병 + 급하게 수도만 보고 달려왔는 지라


보급 없음 + 겨울이라 약탈해도 얻는 거 별로 없음 상태이고


홍이포도 몇개 없는지라 (영화판 위력은 과장됨) 그정도 양 가지고 전쟁에 영향을 줬을지는 과연...


김경징의 삽질로 왕족이 인질로 잡혀서 항복 안하고 버티기만 했어도 병자호란의 승패는 어떻게 될지 몰랐음.



덤으로 의외로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조선군은 동상 걸려 죽은 병사는 있어도 굶어 죽은 병사는 없던데


청군은... 음...



아무튼 조선은 의외로 괜찮은 나라인데 운이 참 지지리도 없는 나라 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