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그윽한 눈길로 철퇴를 쓰다듬기만 해도 이방원의 모습이 오버랩되서 몸을 벌벌 떨면서 일잘하는 착한 황소가 되버리는거임ㅋㅋㅋ
밑에 나랏말싸미 보고 생각나더라.
댓글 16
명 만력제 시절에 내각수보를 했던 이정기란 사람이 있는데 이 양반도 사직서 120번 정도 썼다가 도저히 안 되니까 명 천자 상대로 런을 해버렸읍니다. 근데 만력제 아니랄까봐 천자를 능멸했다는 죄로 참수 당하거나 능지에 처해지지 않고 그냥 곱게 죽었어요.
Wayfarer(riviadan)2019-08-11 15:28
즉, 사람을 잘 봐야한다는 거시죠...
Wayfarer(riviadan)2019-08-11 15:29
답글
허벅지살까지 잘라서 먹여놨더만 나중에 오라는데 안 온다고 불질러서 죽인겄도 있자넠ㅋㅋㅋㅋ
사이러스(kkssss2002)2019-08-11 15:34
명 태조 주원장이 황제가 부르는데 오지 않거나 함부로 사직을 청하는 것은 황제를 능멸하는 것이니 국가반역죄에 해당한다고 개소리를 지껄인 이후부터는 이미 불가능해진 일이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익명(178.128)2019-08-11 15:43
답글
ㅜㅠ
사이러스(kkssss2002)2019-08-11 15:50
답글
노동법 어디?
사이러스(kkssss2002)2019-08-11 15:53
답글
노동법이 문제가 될 수준이 아니었음. 황제가 있는 궁궐에 출근해야 하는 고위관료들은 매일 가족과 출근인사겸 하직인사를 미리 하고 출근한 후 주원장이 입은 용포를 보고 허릿띠가 아랫배에 걸려 있으면 그날 신하들이 줄초상나는 날이고 허릿띠가 윗배에 걸려있으면 상대적으로 신하가 덜 죽는 좋은 날임을 알아차려야 했음.
익명(178.128)2019-08-11 16:00
답글
그래서 무탈하게 하루 일 마치고 퇴근하게 되면 집에서 죽다가 살아돌아온 사람 귀환식같은 퇴근인사를 해줌. 그리고 다음 날이 밝으면 또 도살장에 끌려가는 표정으로 하직인사겸 출근인사를 하는 사태가 닥침.
익명(178.128)2019-08-11 16:02
답글
허리띠 무슨 뜻인지 모르겠읍니다.
사이러스(kkssss2002)2019-08-11 16:02
답글
주원장이 입은 곤룡포 위에 걸치는 요대 같은거 말하는 것임. 현대식으로 설명하자면 허리띠 버클이 윗배로 올라가 있으면 신하에게 좋은 날. 허리띠 버클이 아랫배로 내려가 있으면 신하들 줄초상 나는 날로 이해하면 쉬움.
익명(178.128)2019-08-11 16:03
답글
그렇다고 관직에 안가날수도, 그렇다고 사직할수도 없음. 전자의 경우에는 황제의 군대가 쳐들어와서 체포후 황제의 명령을 어긴 죄로 본인 참수에 심하면 삼족이 멸해지고, 후자의 경우도 감히 황제와 국가를 버리려고 하는 가? 같은 죄목이 붙어서 역시 체포후에 본인 참수는 기본이고 삼족도 멸할 수 있음. 즉 진퇴양난.
익명(178.128)2019-08-11 16:05
답글
그러면 적당한 죄를 짓고 감옥가면 파직되니까 성공? 도 있겠지만 그럴리가. 안그래도 신하들에게 적당한 죄를 걸어주는게 주원장 특징이었고 죄를 지었다고 관직에서 추방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경우 빼고는 안됨. 즉 관료가 목에 칼 쓰고 족쇄 차고 이마빡에 죄인 표시 달고 관청에서 업무를 본다 이말이오. 좀 일을 태만히 한다 싶으면 감옥과 고문장 며칠 왕복시켜주고.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었음.
익명(178.128)2019-08-11 16:08
답글
즉, 주원장에게서 벗어나려면 자연사하거나 중병이라도 걸려서 죽어야 끝남. 자살하면 당연하게 가족들이 연좌제로 개박살나고. 그리고 이렇게 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게 주원장이 좀 강력한 신하 상대로 역적죄 몰기 하면 거기에 가문이 말려드는 경우에는 부관참시에 9족이 멸해지는 대참사가 나거든. 한마디로 말해서 답이 없었음.
익명(178.128)2019-08-11 16:10
답글
마교의 주구가 또....
사이러스(kkssss2002)2019-08-11 16:10
답글
건강관리까지 빡쎄네
사이러스(kkssss2002)2019-08-11 16:11
답글
주원장이 워낙 밑바닥에서 올라온 인생이라서 지식인을 극도로 혐오해서 벌어진 일임. 국가를 통치해야 하니까 지식인이 필요해서 쓰는 거지 절대로 지식인에게 혜택을 준다던지 권력을 쥐어줄 생각이 추호도 없었음. 말 그대로 마교의 주구 수준이 아니라 그냥 교주 수준? 그래서 자기나 감당 가능한 황제 1인 독재체제 만들어쳐놓아서 후대들이 고생 좀 했지. 덤으로 주원장은 환관도 대탄압했지만 후대 황제들이 뭔가 물어볼 게 있으면 환관에게 물어봐야 하니까 곧 환관이 날뛰게 되었고.
명 만력제 시절에 내각수보를 했던 이정기란 사람이 있는데 이 양반도 사직서 120번 정도 썼다가 도저히 안 되니까 명 천자 상대로 런을 해버렸읍니다. 근데 만력제 아니랄까봐 천자를 능멸했다는 죄로 참수 당하거나 능지에 처해지지 않고 그냥 곱게 죽었어요.
즉, 사람을 잘 봐야한다는 거시죠...
허벅지살까지 잘라서 먹여놨더만 나중에 오라는데 안 온다고 불질러서 죽인겄도 있자넠ㅋㅋㅋㅋ
명 태조 주원장이 황제가 부르는데 오지 않거나 함부로 사직을 청하는 것은 황제를 능멸하는 것이니 국가반역죄에 해당한다고 개소리를 지껄인 이후부터는 이미 불가능해진 일이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ㅜㅠ
노동법 어디?
노동법이 문제가 될 수준이 아니었음. 황제가 있는 궁궐에 출근해야 하는 고위관료들은 매일 가족과 출근인사겸 하직인사를 미리 하고 출근한 후 주원장이 입은 용포를 보고 허릿띠가 아랫배에 걸려 있으면 그날 신하들이 줄초상나는 날이고 허릿띠가 윗배에 걸려있으면 상대적으로 신하가 덜 죽는 좋은 날임을 알아차려야 했음.
그래서 무탈하게 하루 일 마치고 퇴근하게 되면 집에서 죽다가 살아돌아온 사람 귀환식같은 퇴근인사를 해줌. 그리고 다음 날이 밝으면 또 도살장에 끌려가는 표정으로 하직인사겸 출근인사를 하는 사태가 닥침.
허리띠 무슨 뜻인지 모르겠읍니다.
주원장이 입은 곤룡포 위에 걸치는 요대 같은거 말하는 것임. 현대식으로 설명하자면 허리띠 버클이 윗배로 올라가 있으면 신하에게 좋은 날. 허리띠 버클이 아랫배로 내려가 있으면 신하들 줄초상 나는 날로 이해하면 쉬움.
그렇다고 관직에 안가날수도, 그렇다고 사직할수도 없음. 전자의 경우에는 황제의 군대가 쳐들어와서 체포후 황제의 명령을 어긴 죄로 본인 참수에 심하면 삼족이 멸해지고, 후자의 경우도 감히 황제와 국가를 버리려고 하는 가? 같은 죄목이 붙어서 역시 체포후에 본인 참수는 기본이고 삼족도 멸할 수 있음. 즉 진퇴양난.
그러면 적당한 죄를 짓고 감옥가면 파직되니까 성공? 도 있겠지만 그럴리가. 안그래도 신하들에게 적당한 죄를 걸어주는게 주원장 특징이었고 죄를 지었다고 관직에서 추방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경우 빼고는 안됨. 즉 관료가 목에 칼 쓰고 족쇄 차고 이마빡에 죄인 표시 달고 관청에서 업무를 본다 이말이오. 좀 일을 태만히 한다 싶으면 감옥과 고문장 며칠 왕복시켜주고.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었음.
즉, 주원장에게서 벗어나려면 자연사하거나 중병이라도 걸려서 죽어야 끝남. 자살하면 당연하게 가족들이 연좌제로 개박살나고. 그리고 이렇게 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게 주원장이 좀 강력한 신하 상대로 역적죄 몰기 하면 거기에 가문이 말려드는 경우에는 부관참시에 9족이 멸해지는 대참사가 나거든. 한마디로 말해서 답이 없었음.
마교의 주구가 또....
건강관리까지 빡쎄네
주원장이 워낙 밑바닥에서 올라온 인생이라서 지식인을 극도로 혐오해서 벌어진 일임. 국가를 통치해야 하니까 지식인이 필요해서 쓰는 거지 절대로 지식인에게 혜택을 준다던지 권력을 쥐어줄 생각이 추호도 없었음. 말 그대로 마교의 주구 수준이 아니라 그냥 교주 수준? 그래서 자기나 감당 가능한 황제 1인 독재체제 만들어쳐놓아서 후대들이 고생 좀 했지. 덤으로 주원장은 환관도 대탄압했지만 후대 황제들이 뭔가 물어볼 게 있으면 환관에게 물어봐야 하니까 곧 환관이 날뛰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