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5세 되시는 카터 할배. 지금은 정정하게 활동하시지만 4년 전만 하더라도 암 말기로 죽음을 앞두고 계셨다. 하지만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 항암제의 힘 덕분에 완치되셨다. 그것도 뇌암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걸까?

군붕이들이 어렸을 때 순수하던 시절 과학 수업을 잘 들었다면 바지 모양의 항체를 기억할 것이다. 항체는 특정 물질, 항원과 결합하여 면역 효과를 일으킨다. 그렇듯, 모든 인체 세포들의 활성화와 비활성화에는 화학 물질과 이를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관여한다. 이걸 숙지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퍼랭이는 T세포고

얘는 단백질인 PD-1이고

얘도 단백질인 CTLA-4다

CTLA-4는 면역 세포인 T 세포 표면의 단백질 중 하나이다. 이 단백질과 우리 몸의 검역소 역할을 하는 새포인 APC가 결합하면 우리 몸 고유의 항암 작용이 멈춘다. 이를 제임스 앨리슨 교수는 발견했고 이들가느이 결합을 막는 물질을 투여함으로써 1994년 최초의 쥐를 대상으로 한 면역 항암 요법 실험에 성공했다. 
PD-1은 조금 다르다. 이도 마찬가지로 T 세포 위에 있는 단백질인데 암세포나 APC위에 있는 PD-L1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하면 T세포의 면역 작용을 멈추게 한다. 혼조 다스쿠 교수가 이를 발견하여 이들간의 결합을 막는 물질을 만들어 이를 가로막게 했고, 이것이 카터 대통령을 치료한 약, 키트루다의 원리이다.

키트루다. 퍼브몰리주맙. 1년치에 1억이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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