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 평범한 이 F-15A, 테일넘버 76-0084엔 셀레스티얼 이글(Celestial eagle, 천상의 이-글)라는 세레브한 별명이 붙어있다


무엇이 그토록 특별했는가 하니..





바로 1970년대 인공위성을 요격해보자는 ASAT 프로그램의 ASM-135를 발사한 놈 되시겠다


ASM-135는 3단 발사체로 구성된 ASAT 미사일로, 핵탄두가 달린 AGM-69 SRAM을 마개조해서 만든 물건임


요격체에는 폭약이 일체 들어있지 않으며 유도를 위한 모터와 유도 장치들만이 달려있을뿐, 단순히 총돌시 운동에너지로만 인공위성을 박살내게 되어있음





실험은 1985년 9월 13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근처에서 진행되었음


실험에 참가한 윌버트 D 피어슨 소령은 마하 1.22로 비행하다 65도의 상승각으로 약 38,000피트(약 11,000m)까지 상승함


38,000피트에 도달했을때 속도는 마하 0.9 정도로 줄어들었고, 지정된 고도에 다다르자 미사일은 자동으로 발사됨





약 13kg의 요격체는 지구에서 약 555km 떨어진 궤도를 돌고있던 인공위성과 초속 6.7km의 속도로 충돌하였고 285개의 파편이 기록됨


발생된 285개의 파편은 20년이 지난 2008년이나 되서야 전부 지구로 추락함




실험에 사용된 희생양은 P78-1, 혹은 솔윈드라고 불리는 태양 관측용 위성으로 역시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1979년 2월 24일에 발사된 녀석임


혜성을 9개씩이나 발견한 나름 기특한 놈이지만 배터리가 예상보다 빨리 손상됨에 따라 임무 수행이 점점 힘들어졌고, 결국 ASAT 실험의 희생양으로 폐기처분이 결정됨


하지만 장착된 7개의 장비중 2개는 아직 문제없이 작동중이었고 몇몇 나사의 과학자들은 이 결정에 불만을 품고 요격 실험 직전 중지 소송을 걸지만 패소했다는 후문이 있다




어찌됐건 실험은 성공적으로 수행됐고 실험을 수행한 더글라스 D 피어슨 소령은 최초로 우주에 떠있는 물체를 요격한 우주 에이스 칭호를 얻게 된다


실험을 수행한 F-15A 76-0084엔 천상의 독수리-셀레스티얼 이글이란 별명이 붙었고 이후 플로리다에 배치되어 여생을 보낸다


그러던 중 2008년에 플로리다 기지의 할짓없던 애론 하틀리란 하사가 이 기록을 발견하고 피어슨 전 소장의 가족을 초청하게 됨


피어슨 전 소장은 은퇴한 뒤 록히드 마틴의 F-35 실험 부대의 부소장으로 일하던 중이었고, 그의 아들 토드 피어슨 대위는 아이다호에서 F-15의 파일럿으로 복무중이었음


기체엔 22년 전 최초로 인공위성을 요격한 셀레스티얼 이글이라는 기념 도장이 칠해지고 토드 피어슨 대위는 그의 아버지가 당시에 소속된 실험부대 패치를 달고 기념비행을 실시함


해당 기체는 그렇게 2년을 더 살다가 비행단이 F-15C 계열로 기종전환을 함에 따라 2010년 8월 19일에 AMARC로 가서 33년 기체 인생의 최후를 맞게 된다






출처

https://www.afrc.af.mil/News/Article-Display/Article/158617/celestial-eagle-historic-f-15-anti-satellite-mission-remembered/

http://cgibin.rcn.com/jeremy.k/cgi-bin/gzUsafSearch.pl?target=&content=F-15A

https://www.thisdayinaviation.com/tag/76-0084/

https://abpic.co.uk/pictures/registration/76-0084

https://airandspace.si.edu/collection-objects/model-asm-135-miniature-homing-vehicle-full-scale-cutaway

https://www.youtube.com/watch?v=jLS90nEp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