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 달자 고참이 고군반 들어가서 중대 선임소대장이 되었음. 대대에 후임 소대장이 7명 들어왔음. 그 중 ROTC 한놈이 들어왔는데 존나 찐따임.
이눔 하는 거 보니까 차마 말은 못하겠고 병으로 군대가지 왜 장교를 했냐고 물어보고 싶은 충동에 시달렸다. 이놈이 병력들에게 자기 빨래 시키고 대대 작전회의에 참가하는데 작전과장님이 하시는 말을 중간에 자르고 지말함. 다들 시베리아가 되버렸고 우리 중대장 얼굴이 완전 똥씹은 얼굴 됨.

참고로 우리 중대장 육사출신이라 육참총장까지 가려고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존나 완벽주의자에 인간성 관리도 잘해서 부하들이 착하고 유능하다고 좋아하는 중대장이었는데... 대대장이 "야, 긴장좀 풀어라. 처음 와서 모를 수도 있지."라고 다독여서 겨우 무마되었다.

일단 넘어갔고 얼마 후 내가 당직사령되고 얘가 당직사관 되었다. 브리핑 준비 다 마치자마자 순찰을 한 번 도는데 당직사관 완장 찬 게 이놈이 아니었다. 물어보니까 이 놈이 자기 소대원한테 자기 옷 입히고 중대장실에서 자고 있었다. 나는 이놈에게 체벌을 내리는 대신 한 마디 해줬다.

“3소대장아. 너 웬만하면 중위 달고 향토사단으로 전출가라. 아무래도 여긴 너한테 안맞는 부대인거 같다.”

최대한 인간적으로 말한 게 저거다. 너 이 씹새끼 왜 장교로 군대왔어? 너같은 새끼는 병으로 복무했어야지! 이런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도 끝내 안하고 그 대신 한 말이 저거다.

이놈이 중위를 달자 학사 출신 소대장이 1명 우리 중대로 전입왔다. 이 새끼가 이제 짬도 찼겠다 후배장교를 어떻게 관리하나 몰래 숨어서 엿봤다. 이 얘기를 하려는데 두통 개오지네.
이 새끼는 신임소위를 인적이 없는 곳으로 데려가더니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군홧발로 배를 찼다. 찐따=일진이네 이 개놈새끼가 높은 사람 대우를 하도 받아서 이젠 눈에 보이는 게 없는 모양이다.
후임이 오자 이 새끼 찐따근성이 더 악화되었다. 자기가 할 일을 계속 학사한테 시키고 그것도 결과물이 마음에 안들어서 계속 매타갖하고 시켰다. 보다 못한 내가 나서서

“조중위! 야 이 새끼야! 박소위가 니 후임이기 이전에 남의 집 귀한 아들이야. 마구 대하는 것도 정도껏 해, 이 새끼야!”

근데 이놈이 같은 중위를 달았다고 대뜸 선배님이 뭔데 나서십니까?라고 개겼다.이 일이 있은 후부터 나는 그 학사녀석과 꼭붙어다녔다. BOQ 숙소도 바꾸고 얘랑 나랑 룸메이트가 되었다. 저 찐따로부터 얘를 보호하려고 일부러 그랬다.
중대장님이 공동경비구역으로 전출가고 새 중대장이 왔다. 새 중대장은 지잡전문대를 거쳐 3사를 졸업했는데 이 양반 사고방식이 눈에는 눈이었다. 이 ROTC 찐따랑 한 몇달 생활해보더니 바로 대대장에거 건의해서 현역부적합 심의 개최를 건의했다.
하지만 진급 욕심이 있는 대대장은 묵살했다. 결국 얘는 중대 전체에서 내놓은 놈 취급이고 심지어는 부사관들도 얘한테는 경례를 안했다. 학사 소대장은 장기 합격해서 오뚜기로 전출갔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얘네 소대원 하나가 제대하고 일주일 있다가 BOQ에 찾아와서 얘를 반죽여놓고 도망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신고접수를 안했다.
얘가 제대할 때 아무도 안나왔다. 흔한 헹가레도 없었다.
(여기까지 펌)
에휴 이새끼 rotc로 받아준 학교가 어딘지 궁금하다 씨발. 하는짓 보면 병사 생활 하다가도 현부심 처먹을 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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