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연간 생산량 6800만톤 5% 340만톤 가량이 폐기물로 축적되고 있으나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중국에 황폐기물을 수출하고 있지만 중국의 정유 산업 고도화로 인해 수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계 연구진이 황폐기물 활용 해법으로 황을 기반으로 하는 신소재 개발에 나섰지만 물성이 떨어지는 탓에 번번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용석 고기능고분자연구센터장은향후 중국의 정유 산업 고도화로 수입이 급감하면 국내에 대량의 폐기물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다석유화학 부산물인 황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개발이 시급하다 말했다. 

같은 상황에서 한국화학연구원이 기반의 다기능성 고분자 신소재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신소재는 신축성이 뛰어나고 스스로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자가 치유 특성이 있는데다 적외선을 투과할 있어 웨어러블 전자소자나 적외선 카메라 렌즈 등에 응용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를 실험한 결과 필름 형태의 소재 양끝을 잡고 당길 길이가 늘어나는 비율인 연신율이 300% 달하고 신소재에 흠집을 내고 자외선을 조사한지 5분이 지나자 자가 치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한 고분자 소재를 버리지 않고 다시 수도 있다. 잘게 부서진 필름형태의 소재를 고온에서 강한 압력으로 찍어내는 프레스 공정을 통해 원래 상태로 재활용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화학연구원 김동균 박사는 같은 특성을 활용하면 웨어러블 전자소자나 적외선 광학소재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응용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힐 있다 설명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은 황에 파라-디아이오도벤젠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다기능성 기반 고분자 소재를 합성했다. 연구진은 황과 파라-디아이오도벤젠 용융중합(단위분자를 고온에서 녹여 연결하는 고분자 합성법) 실리콘 오일을 소량 첨가해 함량을 조절했다. 

이를 통해 고분자의 연신율을 150~300%까지 조절하는 것은 물론 자외선을 이용한 자가 치유, 적외선 투과, 재가공 특성 다양한 기능을 가질 있게 됐다. 새로운 용융중합법으로 기존 기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황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소재에 신축성이 없어 쉽게 부서지는 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뚜렷했다.

산업통산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한국화학연구원 주요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고분자 분야 국제학술지 ‘ACS 매크로 레터스(ACS Macro Letters)’ 8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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