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얘기나 나누고 할 걸 싶어서.


생각해보면 할아버지에 대해 잘 아는 게 없다… 빈농의 자식이었다는 거, 육이오 동란 적에는 해병간부후보생이었는데 건강 문제로 귀가하셨다는 거, 전후에는 자수성가해서 나름 지역 유지로 성공했다는 거, 여기 말할 거리는 아니고, 말할 수 없는 그런 가족 사정, 그런 거 말고는. 정말 아는 게 없다…


본인의 옛날 얘기를 잘 하시는 편은 아니긴 했지만…


뭐 념글의 저거마냥, 딱히 전쟁 당시 얘기를 들어두거나 하는 게 아니드래도… 얼굴이나 자주 비추고, 얘기나 들어드리고 할 걸 그런 생각이 든다.


취직 더 일찍 했으면, 어디 좋은 데 모시고 다니고 했을텐데.


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