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프랑스군 보병
1889년 프랑스군 척탄병(좌) 해병(우)
1889년 프랑스 포병
1889년 프랑스 샤쇠르 (추격기병)
1889년 프랑스 흉갑기병
프랑스에는 바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1903년부터 프랑스군의 제복은 논쟁거리가 되었다.
그 중에서 특히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프랑스군의 붉은 바지와 붉은 휘장이었다.
이건 정치인들 간의 논쟁거리로까지 될 정도였다.
1912년 국방부장관은 육군 제복에서 붉은색을 없애려는 시도를 했지만 다음해인 13년 후임자에 의해 무산되었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고안 된 것이 에두아르드 데따이르에 의해 디자인 된 삼색기 패턴 제복이었다.
왼쪽부터 군악대 행진복, 보병 제복(케피), 보병 행진복, 보병 제복(가죽투구), 장교 행진복, 장교 제복(헌병), 보병 전투복, 보병 전투복(케피)
이 신형 전투복의 특징으로는 전투용으로 청회색 코트를 입는다는 것이었다.
이 청회색 코트는 병사가 수평선을 배경으로 서 있을때 충분한 위장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신형 군복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여기 들어가는 붉은 염료가 독일산이었다.
그래서 1914년 의회에서 붉은색을 빼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을때는 이미 7월 10일이었다.
(1차대전은 7월 28일에 발발함)
대전이 발발했을때는 충분한 양이 생산되지 못했고, 15년까지는 구식 군복이 혼용되었다.
본래 프랑스 국방부에서 정한 제복 납품 메뉴얼은 흰색 35%, 남색(인디고) 15%, 하늘색 50%였다
하지만 군복 물량이 모자라 다급해진 프랑스 육군은 납품업자들에게 흰색은 10%에 남색 90%로 납품하라고 했다.
이는 당시 남색 재고가 많이 쌓여있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이 제복은 8월부터 생산되기 시작했고 공식적으로 11월에는 블루 클레어 (Bleu Clair 밝은 청색)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이 Le Blue Horizon(The Blue Horizon)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 별명이 더 널리 알려졌다.
프랑스 내에서는 수요에 맞출 수 없었기 때문에 프랑스는 영국, 미국, 스페인 등지에 거의 마구잡이로 발주를 넣었다.
한달에 20만벌이 제작되었지만 수요를 맞추기 어려웠다.
10월이 되어 마감이 촉박해지자 외국 생산자들은 프랑스 육군이 정한 기준을 어기고 남색과 비슷한 색들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새 제복은 1914년 가을에 최전선의 병력 일부에만 제공되었고, 그 이후에는 전투용 코트로만 지급되었고, 1915년 봄이 되어서야 전군에 지급되었다.
색이 다르지만 전부 같은 호라이즌 블루 패턴 제복임
이쪽만 진짜 파는 사람들은 색만 보고도 "이건 15년 초기형 영국산 호라이즌 블루 제복이군 엣헴" 이러던데 난 그런건 못함...
북아프리카 군단의 경우 머스타드라는 별칭으로 불린 카키색 전투복을 입었다.
프랑스 장교들은 이 전투복이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전투복은 영국에서만 생산되었기 때문에 수량이 매우 제한적이었고, 대개의 프랑스군인들은 호라이즌 블루 패턴도 충분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세줄 요약
1.교체 시기가 늦어서 전투복 위장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음
2.카키색 전투복 물량 부족함
3.전에 쓰던거랑 비교하면 훨씬 효과적임
수평선을 배경으로 서있을때 정말 효과가 있었음?
중간에 사진 하나 추가했는데, 보면 알겠지만 남색이어도 숲을 배경으로 하면 의외로 위장효과가 있음. 거리가 가까우니까 잘 보이는거지 라이플 교전거리쯤 되면 어느정도 위장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