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관련 전공자인데 볼때마다 기자랑 언론들도 답답하고
이걸로 아가리 털면서 군납비리 드립치거나 혹은 미군이나 한국군이나 재질 똑같다고 뇌피셜 푸는 새끼들때문에 정리한다.
용투사로 개꿀빨았지만 한국군 군복도 입어보고 OCP도 입어보고 전공분야라 듀폰에 메일도 보내보고 해봐서 어이가 없어서 푸는 글에 가까움
맨날 미군전투복 나오면 '난연이다' '방염이다' 하면서 예전에 모 포럼에서 불장난 했던거 보여주면서 우리게 이렇게 떨어집니다 하는데
미제가 '방염'인건 맞음.
근데 잊을만하면 기사에서 아갈창 털면서 찬양하는 면/나일론 50/50 혼방 원단으로 만든 아니라 전용 '방염' 전투복이 방염인거지
그렇게 찬양해대는 나일론66사 쓴 50/50 쓴 전투복은 그냥 한국군거나 다름없는 불쏘시개임.
그전에 이해를 해야할 필요가 하나 있음.
육군 일반병사 기준으로
한국군은 전투복이 동계/하계로 2종류로 이루어져있고 동계는 폴리/면 혼방이고 하계는 폴리/레이온 혼방으로 이루어져있음.
미군역시 전투복이 보통 2종류로 이루어져있음(최근 3종으로 늘긴 함)
어 미군은 4계절 하나로 입는거 아니었냐? 할수있는데 미군은 계절로 전투복을 나누지 않음.
'임무환경'으로 전투복을 나눔.
1. 보통때 입는 전투복임
라벨에 Combat uniform 이라고 써있지만 사실상 전투지에서는 입지 않기에 작업때나 훈련때 입는 '작업복' 에 가까움.
TA-50이라고 입대하면 기본으로 주는것도 이 옷임.
면50/나일론50 으로 TA-50 이슈받는 카투사들도 당연히 다 이거 4벌받고 시작함.
그리고 언론에서 찬양해대는 '그놈' 이기도 하다.
2. 이게 진짜 '전투복' 임 눈썰미 좋은 카투사라면 알겠지만 가끔 짬찬 일등이나 NCO들이 물빠진듯한 옷 입고있는거 잘 보면 그게 이옷임
이게 진짜 미군이 전투지역에서 입는 방염 '전투복'임.
보통 파병전에 오더가 나오면 RFI 라고 해서 해당 파병지에 맞는 개인장구들을 지급하는데
(머리부터 발끝 심지어 전투화까지 새로나옴) 그 안에 들어가있는게 이 전투복임.
(예전에 여기 고닉 하나가 방염 전투복은 보병만 받는다고 개씹 뇌피셜을 풀었는데파병 오더받으면 RFI 아이템은 수량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니가 보병 포병이든 쿡이든 뭐가되었든 무조건 받는다)
보면 알겠지만 택에 'FLAME RESISTANT' 라고 방염이 됨을 명시해놓고 있고
65%방염레이온,25%파라아라미드,10%나일론을 사용한 네덜란드 Tencate 에서 내놓은 Defender M 원단을 사용함.
한국군 하계에 들어가는 레이온은 불쏘시개가 맞는데 FR 처리된 레이온은 난연재질임. 물론 가격은 섬유중 핫바리로 취급받는 레이온에 비해서 존나 비싸고.
카투사는 당연히 RFI 아이템들을 issue 받을일이 없으니까
구경할일 없는 옷이고 본토에서 그냥 죽치고 있는 GI들도 파병가서 RFI issue 받기 전까지는 별로 볼일없는 옷임.
존나 앞에있는 작업복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이거 한번 받으면 Turn-in 할필요없이 계속 가질수 있어서 짬찬 NCO들이 입고다니기도 함.
그리고 모 포럼에서 태웠던 것도 이거임. 당연히 방염전투복을 태웠으니 잘 안탔을거고
게시자도 방염이라고 밝혔던거 같은데 이말은 쏙빠지고 어느새 방산비리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더라.
그럼 미군들이 일반적으로 입는 면50/나일론50은 태우면 어떨까?
Tencate에서 지네 DefenderM 광고하면서 태웠던 실험을 보자.
적어도 쪼가리 가지고 태웠던 모 포럼 실험보다는 연구실에서 일정조건 충족한다음에 한 실험이라 신뢰도가 높으면 높았지 낮지는 않을거임
응 한국군게 동계기준으로 면38들어가서 미군게 면이 50으로 약간 더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딴거 없어 똑같이 불똥 뚝뚝떨어지는 불쏘시개임^^
애시당초 이게 난연이었으면 미쳤다고 따로 돈들여서 다른걸 지급했겠음?
근데 여기서 의문이 들지않음?
미군은 왜 그냥 방염전투복만 줄창만들어서 생산단가 낮춰서 이거 하나로 통일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음?
돈 많은 미군도 이짓을 못하는건 크게 2가지 이유임.
1.현재 섬유공학의 한계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 현대 섬유공학 기술 한계상 방염,내구성(견뢰도라고 부른다),통풍,단가
이거 모두 다 잡는건 불가능하다.
Dupont나 Tencate 같은 굴지의 선도기업들이 박사급과 천문학적인 예산을 갈아 넣으면서 수십년을 해봤지만 전부다 물처먹었고
그나마 현재 특수섬유 시장에서 먹히는건 미군 전투복에 쓰이는 네덜란드 Tencate의 Defender M 정도이다.
보통 전투복에 쓰이는건 면,나일론,폴리에스테르(업계에서는 폴리라고 부른다) 정도다.
면은 상당히 좋은소재다. 일단 천연섬유인지라 별다른 처리를 하지않아도 난연이 되고 단가도 아라미드계 섬유에 비하면 굉장히 싸다.
문제는 물이나 습기를 처먹으면 사정없이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고 마찰견뢰도가 시궁창이라 립스탑으로 직조해도 소모도가 굉장히 높다.
아 그럼 두껍게 뽑으면 되지 않냐고요? 그생각을 한국군도 안한건 아니라 폴리/면 넣었더니 찜통이라고 난리가 났음.
그리고 더럽게 구김이 잘 간다. 그래서 다림질을 개빡세게 해야하고 이 전통이 BDU까지 갔다.
월남전때 미군이 이 시궁창인 견뢰도를 높이려고 립스탑으로 직조해보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못버티고
93년도에 면50 나일론50인 Enhanced Ripstop로 돌아선 이유가 있다.
폴리에스테르,나일론
엄연히 따지면 완전히 다른물건인데 전공자면 이미 알아들었겠고 아닌사람은 나일론 66사니 뭐니 아갈창 털어봤자 이해도 안되니까 걍 뭉뚱그려서 씀.
함성섬유고 지금도 민간에서 존나게 많이쓰이고 있는 소재다. 아마 나일론,폴리 없었으면 현대 패션산업은 전부다 망했을거라 생각한다.
나염이 잘 안먹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미 수십년전 해결한지 오래고 가격도 싸고 견뢰도도 괜찮다.
물론 단점은 불쏘시개 그 자체라는 점이랑 통풍이나 땀 흡수가 아주 개같다는 점이다.
이렇게 각 원사마다상이한 특성이 있고 이 특성들을 이용해서 교집합으로 '적정수준'의 방염,내구성,통풍,단가 맞추는게 현대 섬유공학이 가진 과제고
면50 나일론50부터 면,레이온 나일론 다 섞어보고 별 변태같은 조합비로 답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앞에 말했듯이 저 조건을 모두 만족한 원단은 현재 없다고 봐도 좋다.
그나마 근처나마 간게 앞에 말한 Tencate의 Defender M이라는 정도인데 물론 당연히 단가가 말도안되게 비싸서
이걸 기본전투복으로 뿌릴 나라는 거의 없을거라 생각한다.
2.단가
1을 다시 말하는거 같지만 눈 딱감고 Defender M 재질로 지급하면 보급도 일원화되고 편리한점이 있지만 그러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CIF 가격 보면 알겠지만 일반 면/나일론 50:50 전투복에 비해서 방염 전투복은 확실히 생존성에는 기여하지만 가격이
존나 비싸서 그냥 평상시에 작업복으로 입히기에는 너무 비쌈.
일반 면/나일론 전투복이 상하 합쳐도 80불 약간 좀 넘어가는데 방염은 상의 한벌에 90불이 넘음. 상하 합치면 거의 20만원돈인데 이걸 초도보급으로 4벌씩 주면 전투복으로 거의 80만원돈을 쓰는거임.
미군이 천조국이니 뭐니 해도 신병 전투복에 80만원씩 쓸 돈은 없음.
결론
한국군이 반성해야할건 전투복이 임무에 따라 세부화되어있지 않은거랑
듀폰부터 위에말한 Tencate 같은 세계 선두주자들도 다 시도하다 포기한걸
생산능력만 공룡처럼 크지 방위산업용 특수섬유 개발능력은 개 좆도 없는 주제에 뭔 배짱으로
방염,통풍,단가 모두 한바구니에 다 처담으려고 한 병신짓을 까야지
시발 똑같은 불쏘시개 두개 가져다가 이건 우열하니 이건 저열하니 방산비리니 까는건 아예 방향부터 잘못되어있음.
막말로 저 찬양하는 미군이 쓰는 면50/나일론50 으로 바꿨다가 그거 또 태우면 존나 활활 잘탈텐데 그때는 뭐라고 아갈 털지 궁금함.
3줄요약
1.미군이 입는 그 마법의 면/나일론 50:50도 불쏘시개임
2.방염,통풍,내구성,단가 모두 다 잡는 원단은 현재 섬유공학으로 불가능함.
3.까려면 Dupont도 Tencate 도 못해낸걸 왜 안하냐고 방산비리 드립치면서 지랄한 놈들이나
그 개소리를 진지하게 들어서 뭘 해보겠다고 한놈을 조지든지 임무환경 그딴거 무시하고 동계/하계로 퉁친놈을 조져야지 시발 방산비리가 왜나오노
뭔소리냐 그냥 기자가 병신인건데..........
많이 바뀌었네, 우리때는 BDU가 겨울용하고 여름용 구분돼서 지급이었는데.......
다 모르겠고 내가 가지고 있는건 통풍도 좆나 안되고 더워 디지겠는 옷임
ㅇㅎ - dc App
지식이 늘었다
전공추
기레기보다 아무런 지식과 비판없이 가져와서 선동하는 일뽕이 제일문제지
방산비리는 아니라도 불에 안타는 전투복은 없잖아? 고칠점은 있는게 맞지
난연성 전투복 만들 바에는 16~39세까지 징병나이 확대하고 병무청 신검 주작해서 징병률 140%에 도전하는게 더 쉽겠다
동계/하계로 나눈게 아니라 원래는 폴리/레이온 혼방 옷으로 지급할려고 했는데. 그 기자의 원단불고기쑈 덕분에 레이온이 빠지고 면으로 들어간것임. 그래서 터진게 바로 찜통 수육 전투복 논란으로 커짐. 결국 이러다 보니 쩌죽겟다는 야전병력의 피드백을 받아서 그럼 쩌죽을거 같으면 근무복으로 이거 입어라 하고 다시 하복으로 폴리/레이온 혼방 옷을 하복으로 주는 것임.
그럼 방염원단의 전투복은 전시에 지급하는 것으로 하고 미리 생산해서 치장해 놓고(1회 지급할거 생산해 놓으면 되니까 비용문제도 줄어들거고), 평시에는 방염보다는 활동과 훈련에 편리한 것으로 동계 하계 전투복으로 나눠서 지급하는 방식이 적절하겠네. 근무 여건에 따라서 방염전투복이 필요한 곳에는 평시에도 지급하는 방식으로 하고.
흥미롭게 잘 읽었음.
이게 맞지ㅇㅇ 전투복 방산비리 찾아 삼만리 떠나는 친구들은 린넨같이 통풍잘되면서, 면처럼 방염되고 합성섬유같이 쭉쭉 늘어나고 내구성좋은 마법의 원단을 찾는데 인간적으로 그게 말이되나 진짜..
이것은 좋은 글이다
좋은 글
그래서 아크테릭스꺼 원단 신상입니까?
너 유툽 링크 안보여서 따로 찾아서 디펜더m이랑 나일론66소재 전투복 대조 테스트 영상 봤는데 그거 맞음?
그리고 6월에 ytn에서 국군 꺼랑 미군 꺼 대조 테스트한 적이 있던데 거기선 국군 전투복은 너무 빨리 타버리고 불똥이 많이 떨어지는데 반해 미군 전투복은 거의 불에 붙지도 않더라고. 실험 조건이 달라서 그런가 싶은데, 그래도 국군 꺼는 순식간에 타고 불똥 튀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참고로 올해부로 사계절용 전투복도 폴리에스터+레이온임. 물론 폴리에스터가 다 같은 게 아니라는 의견도 전에 본 적 있어서 반드시 활활 탈 지는 모르겠지만 레이온 비중이 30인가 그럼.
근데 임무마다 전용 전투복을 지급한다는 발상이나 글의 내용은 크게 배워갑니다요...
13군번인더 4계절용이라고 군복 받은거 입다가 혹서기때 더워 죽을뻔함 국방부 이새끼들 현역 장병들이 뒤질것같다고 지랄을 해도 똥꼬로 듣다가 언론에서 다루니 14군번부턴가 하계용 전투복 지급해 주더라 근데 난 못받고 2년간 고통받다 전역함
찜통될거 면으로 바꿀때 이미 알고 있었음. 그래서 윗놈 말대로 레이온+폴리로 만들려고 했음. 근데 왠 병신이 별 상관도 없는 특전 픽셀 나일론 원단을 불태워서 국회에 "난연안되는 군복을 만들다니 니놈들 방산비리?" 라고 지랄해서. 니들이 곶통스럽게 된거.
미군전투복 상하의 80불 한국군전투복 상하의 8만원인데 미군전투복이 더 두껍던대 왜그런지 궁금합니다
https://youtu.be/xN9TP_zllj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