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이 우간다의 '신의 저항군'에 붙잡혀 전장으로 내몰렸을 때 그녀는 불과 열여섯 살이었다.

그녀는 나중에 휴먼라이츠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한 소년이 반군에게서 도망치다가 잡혔어요.

그 애는 꽁꽁 묶여 있었는데, 반군들은 새로 잡혀온 우리에게 몽둥이를 주면서 그 애를 때려죽이라고 시켰어요.

나는 토할 것만 같았어요. 그 아이와 나는 같은 마을에 살던 이웃이었으니까요.

내가 싫다고 하자 그들은 총을 들이대며 그럼 너부터 쏴죽이겠다고 협박했어요.

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죠.

그 애가 말했어요. "제발 이러지 마!" 난 어쩔 수 없지 않냐고 그 애한테 말했죠.

아직도 밤마다 내가 죽였던 그 이웃 아이의 꿈을 꿔요.

그 애가 꿈 속에서 왜 자기를 죽였나고 날 원망하죠.

난 깨어날 때마다 그저 울기만 해요."



UN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에 25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군벌의 노예로 묶여 있었다.

그 중 아프리카에만 10만이 넘는 소년소녀병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일곱 살 먹은 아이들도 있었다.

일찌기 UN총회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면서 2000년 5월 25일에 소년병 의정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정부와 군대, 군벌들이 열여덟 살 미만의 아이들을 입대시키는 것을 금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UN의 결의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 마조리 간 외 저 "끝나지 않은 노예의 역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