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감식 전문가들은 파라과이 동부 시우다드델에스테의 주택 아래에서 10일부터 유골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유골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4일이었다.
비어있던 이 집에 무단으로 들어와 살던 이들이 이 집이 스트로에스네르 가문의 소유였다는 소문을 듣고 숨겨진 보물이 있을까 땅을 파 내려갔고, 화장실 바닥에서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유골은 모두 네 명의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과이 언론 등은 이곳이 스트로에스네르가 여름 별장으로 쓰던 곳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집 소유주에 대해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지만, 파라과이 내에서는 이 유골이 군부 독재 시절 실종된 이들의 시신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트로에스네르는 1954년부터 1989년까지 무려 35년간 파라과이를 철권 통치한 인물이다. 군부 쿠데타로 실권한 후 브라질 망명 중 2006년 사망했다.
스트로에스네르 집권 당시 파라과이 내에서는 1만9천862명의 반체제 인사 등이 체포됐고, 1만8천722명이 고문 피해를 받았으며, 459명이 살해되거나 실종됐다.
감식 전문가인 로헬리오 고이부루는 영국 BBC에 "군부 독재 시절 이 집에서 살려달라는 사람들의 외침과 비명이 들렸다는 보고도 있었다"며 "많은 시신이 묻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골 발굴이 완료되면 아르헨티나 전문가들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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