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군의 뺨을 때린 금위대장 이장렴의 출세기-
대원군이 별 볼일 없이 시중을 떠돌 때의 이야기다. 당시 금군대장 이장렴이 어느 날 서울의 명기 3인 중 한 명인 춘홍의 집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즐기고 있었다.
이 술자리에 흥선군이 앉아 있다가 별일 아닌 것을 놓고 이장렴과 설왕설래 말싸움을 했는데, 이장렴의 말투가 매우 불경스러웠다. 이장렴은 자신의 속생각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대는 몰락한 종친이요, 나는 상당한 군직에 있으니 종친으로서 시정의 기생집에서 술 마시는 자를 공경하여 접대할 일 없소."
이 말에 흥선군이 격분해 크게 꾸짖으며 말했다.
"너와 같은 일개 미천한 군직에 있는 자가 어찌 왕실 종친을 이렇게 무례하게 대하느냐?"
순간 이장렴이 갑자기 손을 들어 흥선군의 왼뺨을 철썩 내리치며 말했다.
"너 같은 왕실의 종친이 시정의 기생집을 전전하면서 종친의 품위를 진흙 구덩이에 떨어뜨리니 내가 손바닥으로 다스렸노라!"
흥선군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머리를 감싸고 생쥐처럼 자리를 떠났다.
훗날 대원군이 집정하게 된 직후, 이장렴이 기회를 엿봐 대원군에게 인사를 드리자 하니 운현궁 앞이 대궐 문같이 여겨졌다. 대원군이 이장렴의 인사를 허락하고 들어오라 하여 날씨 안부 인사를 나눈 다음 입을 뗐다.
"지금도 자네가 나를 때릴 수 있겠는가?"
이장렴은 범인(보통 사람)과 다른 호탕한 성품을 가진 장부여서 그 말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서슴없이 대답했다.
"지난일에 한 일은 실로 죄송하기 짝이 없으나 지금이라도 대감께서 지난날 그때 그 자리에서와 같은 말씀을 하신다면 이장렴의 손은 제 의지를 따를 것 같습니다."
대원군이 보통 사람이었다면 "네가 때릴 기회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때리겠다는 말이로구나!" 하고 대꾸했을 것이나 원래 비범한 인물인지라 껄껄 크게 웃으며 말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춘홍이네 집에 가자고 할 참이었는데, 자네가 무서워서 못 가겠구나."
그렇게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나서 이장렴이 물러간다고 고하니, 대원군이 문 밖에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좌우 하인들에게 크게 호령했다.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어라!"
이 일이 있은 다음날 이장렴은 금위대장에 임명되어 평생 동안 대원군의 심복이 되었다. 이것이야말로 대원군의 호탕한 성격을 보여 준 일화라 하겠다.
출처:대한제국아 망해라. 백성들의 눈으로 쓴 살아있는 망국사 131~132p. 윤효정 지음, 박광희 엮음.
이장렴:몰락한 종친 틀딱이 술집에서 왜 이렇게 나댐?
대원군:감히 왕의 친척인 나를 이렇게 모욕하다니! 부들부들
이장렴:이 틀딱이 끝까지 ㅈㄹ하네. 손바닥으로 물리치료나 받아라.
대원군:데꿀멍하고 빤쓰런.
이장렴:아... 내가 그때 왜 때린 거...
대원군:이장렴 들어와라! 전에 내 뺨 맛깔나게 후렸던데 또 내 뺨 때릴 자신 있냐?
이장렴: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처럼 하신다면 때릴 겁니다.
대원군: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너! 내 부하가 되어라! 같이 술집이나 가려고 했는데...
이장렴:충성충성충성! 대략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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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때 쓰레빠 던져서 뒤통수 맞췄으면 사약으로 파도타기 각인데
그거보단 상갓집 개 시절에 나무 해다준 나무꾼한테 한몫 챙겨준 에피소드 재밌던데
이거 맹꽁이 서당에서 봤던거같음
맹꽁이 서당에서는 이장렴이 ‘지금도 계속 그러신다면 뺨이 아니라 주먹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던 걸로 기억
대원군이 적은 줄이고 자기 사람하나라도 더 많이 만들어 볼려고 애쓰는 스타일이라 저런 이벤트가 가능했을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