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과 소련군은 1941년과 1942년 사이의 겨울 동안 르제프 지역에서 처절한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때 소련군은 독일군의 시설에 대한 야간습격을 실시하고, 전단을 뿌렸으며, 고립된 부대에 대한 작전지속지원을 위해 여러 대의 구형 복엽기를 운용하였다.


또한 밤마다 실시되는 러시아 공군의 폭격은 독일군을 지치게 했다. 이에 한 독일군 연대장은 속임수를 썼다. 그는 공병들에게 여러 개의 손전등이 달린 2m 높이의 기둥들을 방어진지에서 떨어진 지역에 세우도록 했다. 그리고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병사들이 손전등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겨 기둥들을 앞뒤로 움직였다.


이와 같은 속임수는 손전등을 가진 병력들이 땅 위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적 항공기를 속이려고 한 것이었다. 다음 날 밤, 소련군 항공기들이 평소처럼 폭격하러 나타났다.


이들은 땅 위의 불빛들을 보고 폭탄을 던져서 방어선에 배치된 독일군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대신 손전등이 적의 폭격을 받고 많이 부서졌다. 손전등을 이용한 기만작전이 지속되자 사단 사령부에서는 손전등 소모량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되었고, 예하부대에 손전등을 추가 보급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틀 후, 사단 사령부에 적의 폭격이 꽤 정확하게 떨어지자 사단장은 손전등을 예하부대에서 요청하는 수량만큼 보급하라고 지시했다.


출처:소부대 전투 독소전역에서의 독일군 편. 304~305p. Burkhart Mueiler-Hillebrand, Heilmuth Reinhardt 외 씀, 조상근 옮김. 지문당 출판.



위의 전술은 6.25 전쟁에서도 북괴군이 구사한 적이 있음. 마찬가지로 아군에 피해를 입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