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월, 독일군 보병연대는 데미안스크(Demyansk) 일대에서 소련군 사단 여럿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잠시 후, 소련군은 포위된 아군부대에게 보급품을 공중투하하기 시작했다.

독일군 감청부대는 소련군의 모닥불을 4개소에 피워서 투하지점을 표시하라는 무전을 감청했다. 다음날 밤, 고립된 소련군은 모닥불로 T자를 썼고,  모닥불의 형태는 무전교신을 하면서 매일 바꿨다.

독일군 보병연대장은 이 정보를 이용하여 고립된 소련군이 항공기를 통한 작전지속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방안을 강구하였다.  그는 소련군이 포위된 지역 말고 다른 곳에 가짜 투하지점을 만들기로 하고 소련군 포로들을 보내서 탄흔지역에 휘발유에 적신 장작으로 T자를 쓰게 했다.

소련군 항공기들은 독일군이 T자를 써 놓은 곳에 탄약과 식량을 투하하였다. 이 기만활동은 다음 며칠 동안 성공했고, 며칠 후 포위된 소련군은 항복하고 말았다.

출처:소부대 전투. 독소전역에서의 독일군 편 305p. Burkhart Mueiler-Hillebrand, Heilmuth Reinhardt 외 씀. 조상근 옮김. 지문당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