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공항근처 둔치에서 운동하는데 풀숲에서 부스럭부스럭소리나더니


뭔 동물이 머리를 불쑥 내미는거야


높이가 좀 되어보여서 첨에는 누가 대형견을 데리고나왔나 생각했는데


잠시후 타박타박 발굽 소리내며 고라니가 걸어나오더라



그러다 걔가 고개돌려서 나랑 눈 마주쳤는데 둘이 한 3초간 벙쪄서 가만히 서있다가


고라니가 풀숲으로 다시 들어가더라고


아마 청계산에서 공항까지 내려온게 아닌가 싶은데


군생활할적엔 자주 보던 친구인데 수년도 더 지나 도심에서 마주치니 반갑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