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마오쩌둥 연보] 1937년 12월 13일자 난에는 단지 한마디 '난징함락'이라는 네 글자만이 있을 뿐이다. 그 전후에는 1쪽을 할애해 12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 개최된 중공중앙정치국확대회의가 적혀 있고, 13일에는 위에 언급한 네 글자, 그리고 이후 14일부터는 많은 잡무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난징대학살'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중략) 이렇게 방대한 자료에서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것은 단지 '난징함락'이란 네 글자 말고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왜일까?

왜냐하면 그 당시 최전선에서 용맹하게 싸운 것은 장제스군이 이끄는 국민정부군으로 마오쩌둥의 주력군은 일본군과는 인연도 연고도 없는 머나먼 산 속 오지의 옌안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리라. 마오쩌둥의 공산군은 장제스의 후방에서 대중을 동원, 선전선동으로 대중을 적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런 사실이 드러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중략)오늘날 중국 대륙의 인터넷 공간에서 '왜 마오쩌둥은 난징대학살을 가르치지 않았을까?', '왜 마오쩌둥은 난징대학살을 감추고 싶어했나?'라는 문제제기가 빈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대륙의 바이두에서 검색할 경우 '마오쩌둥 난징대학살'을 입력하면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200만 뷰를 기록하기도 한다. 그 대부분은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인데, 그것들은 중국 당국에 발각되는 족족 삭제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놀라울 따름이다.


(이 대목은 약간의 팩트체크가 필요해 보이기에 실제로 바이두에 "毛泽东 南京大屠殺"이라는 7글자를 검색해봄.

딱 하나 중공 치하에서 수십년간 난징대학살이 잊혀져 있었다는 글이 뜨는데, 그 글을 번역기로 돌려본 결과 어디서도 그 책임을 못된똥과 중공에 돌리는 내용은 없었음. 아마 그런 글이 있었더라도 저자 말대로 '아무일도 없음' 당했겠지.)


이후 내용은 그냥 이 못된똥이 살아있을 당시 중공 정부가 난징대학살이라는 단어를 금기로 정했다는 말의 강조 정도니까 후략함.


(책에 대해서)다시 훑어봐도 이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아직도 군붕이들이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다만 출판사의 실체를 알게 된 후로는 이 책을 사는 건 도저히 추천을 못하겠다. 알아서 동네 도서관 등에서 빌려읽어볼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게 나을 듯 싶음. 다만 역자가 쓴 부분은 넘겨라. 그 부분은 좀 불쾌할 수도 있는 대목이 있으니까.(일본인 저자는 안 그러는데 한국인 역자가 오히려 일뽕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이 아이러니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