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휴가를 앞둔 상병 군붕이는 휴가계획에 하루하루가 행복했음

사람이 적다고 위병소 근무가 1시간30분에서 2시간으로 늘어도 사색할 시간이 늘었다면서 행복회로가 멈추질 않는 그런 시기였음

그렇게 야간근무를 들어가면서 교대하러 내려가면서 후임과 은하수를 보며 잡담을 하는등 평소와도 다를게 없는 근무투입이었고 그때까진 그렇게 생각했음

'정지,정지,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누구냐'

'인민군이다 임마'

'아 장난좀 치지 마십쇼 좀ㅋㅋ부사수가 펜검술 고숩니다'

'특이사항은?'

'아 그게 지통실에 보고는 했는데 저쪽 가로등 뒷편 비닐하우스에서 자꾸 이쪽보고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근처 주민이거나 외노자애들인가 싶어 새벽에 잔업이라도 하나보다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그렇게 시간도 보낼겸 총을 기대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던 도중

부사수가 갑자기 소리치기 시작함

'저거저거! 어쩝니까!'

?

부사수 LED라이트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아까말한 거수자가 이쪽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음

어?어어어어어??!

슬리퍼 소리를 탁탁탁탁탁탁 내며 뛰어오는 거수자를 보고 당황한 우리는 곧장 탐조등을 키고 수하를 시도하려했지만 그러기엔 멈출 기색을 보이질 않았고

'펑!'

결국 경고사격으로 공포탄을 허공에 쏴갈겼음

그런데도 거수자는 멈추질 않았고 기어이 출입문 펜스에 매달리고 말았음

치이익 '여기 지통실, 방금 발포음 무슨일인지?'

'당소 사수라고 알리고, 거수자 발견후 경고사격 실시했다고 알림'

'뭐?'

그때 재송신을 하기도전에 펜스를 기어오르려 시도하는 거수자를 향해 라이트를 비췄고 그 생김새는

어릴때 본 괴짜가족 아줌마랑 똑같았음

정확히는 꽃무늬 원피스에 백발이라는거고

수염도 난걸봐선 나이가 있으신 아저씨라는걸 알게됬음

아무튼 이 아저씨는 연지곤지까지 곱게 바르고선 펜스를 잘근잘근 씹으며 눈을 부릅뜬채 씩씩대고 있었고 우리는 넘어오지 말라며 경고를 계속함

허공에 공포탄을 두어발 더 쏘고서야 펜스에서 물러난 아저씨는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다시 왔던길로 뛰어갔고 상황은 끝이남

총소리에 놀라서 깬 위병조장은 왜 총까지 쏘냐고 난리를 쳤고

지통실로 복귀한 뒤 진술서를 쓰게되는 조선식 엔딩으로 해프닝은 마무리되었음




가끔 꿈에서도 나온다ㅅㅂ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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