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중에 헬창이 있었음

유청단백질인지 뭔지랑 각종 영양제를 위병소 택배로 받아가며까지 운동하는 동기였는데

어느날 이 친구의 서식지인 별관 체단실을 새로 짓는다고 냅다 박살내버림

서식지를 잃은 동기는 농구대, 골대, 탄약상자, 드럼통으로 운동을 했지만 그걸로는 만족을 못했고 맨몸운동으로 나머지 욕구를 채우기 시작했음

틈날때마다 물구나무부터 박수치면서 팔굽, 유격체조로 복근운동을 하는등 운동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려 아무도 말릴 수 없었음

그러던 어느날

금요일인가 야외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우리는 바로 샤워해도 좋다기에 사람이 좀 빠지면 들어가기로 했는데

이 친구는 샤워장에서도 운동을 거르지않았고 물구나무서서 팔굽을 하는거였음

'야 코에 물들어간다'

'등지고하면 안드간다 니도 할래?'

'파오후가 그런거하면 모가지 돌아간다'

'쫄보쉨ㅋㅋㅋㅋ'

그렇게 운동삼매경인 동기 앞에 뜻밖의 상황이 펼쳐짐

'아 가끔은 병사들이랑 부대끼는것도 좋죠'

'애들이 불편해하지 않나싶네요'

'저희도 씻긴 씻어야하니까요 허허'

드르륵

대대장님과 탄약반장님이 씻으러 들어온거였음

물구나무를 선채로 대대장님의 나체를 마주한 동기는 아주 잠깐 0.5초도 안되는 시간에 판단을 내리고

'돌!격!'

한쪽다리는 벽을 짚고 물구나무를 선채 한손으로 경례를 박았음

'어...어어?그래 돌격'

그와중에 경례를 받아주신 대대장님은 다시

'너너 이새끼 지금 샤워장에서 뭐하고있는거야!'

'아 저 그게 사타구니를 좀 씻을ㄹ'

'미친새끼 이거 말이 되는소릴 해야지! 대대장님 앞에서 뭐하는기고!'

대대장님과 나는 진노하신 탄약반장님을 말리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씻고 나가셨음


그 뒤 동기의 '나체 그랜절 사건'으로 인해 두루두루 까였고

당분간 물구나무는 서지않았음




실제로 보면 경이롭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