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음력 1276년.

음력 1276년 임안을 정ㅋ벅ㅋ한 몽골군과 진의중, 장세걸, 육수부, 문천상 등이 모여 복건에  만든 송 망명정부가 한창 드잡이할 때였다.

아릭 카야가 이끄는 몽골군이 광남서로를 정복하기 위해 출정한다.

그의 상대는 마기.

마기는 엄관을 직접 나서 지키가 아릭 카야는 일부 부대를 후방으로 우회시켜 협공했고, 마기는 정강부로 물러가 지켰다.

아릭 카야는 뒤따라 정강부를 공성하는데 그 기간이 3개월. 마기가 밤에도 갑옷을 안 벗고 100여 번을 싸웠다고 하니 하루에 최소 1번의 교전을 벌인 꼴이다.

그러나 이 공성전도 최후를 맞이한다. 몽골군이 강에 제방 만드는데, 강 하나도 아니고 두 개에 그래놓고서 터뜨려 외성을 무너뜨린다. 마기는 내성에 가 저항하지만 엔딩은 몽-골.

정강을 접수한 몽골군은 군대를 세 갈래로 나누고서 광서 전역을 파죽지세의 기세로 석권한다.

지금 하려는 얘기는 그 당시의 일이다.

몽골군이 광서 서쪽 끄트머리의 옹주에 까지 이르자 마성왕 등은 싸우지도 않고 항복하는데, 마기의 부장 출신의 장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월성에 들어가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저항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의 밑에는 고작 250명만이 있을 뿐.

어느 송군이 홀로 소수의 부하만을 거느리고 월성에 웅거하자 광서 공략의 총사령관 아릭 카야가 직접 와서 성을 살핀다.

그러곤 한마디 하니,

\"뭐여. 공격할 가치도 없네.\"

그렇게 몽골군은 월성을 포위하고는 건들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다.

포위한지 10여 일.

먹을 입이 250개 밖에 없는데도 월성이 규모가 너무 좆만했던지, 갑작스런 항전이라 준비가 부족했던지, 아니면 둘 다인 상황인지 월성의 송군은 배고픔에 시달려 제대로 싸울 기력도 없었다.

아릭 카야의 말 그대로 공격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넘어올 성이었던 것일까.

결사적인 항전을 각오했음에도 단 한 번도 싸우기 전에 굶어죽을 판이자 월성의 송군이 결국 몽골군에게 빌었다.

\"시방 우덜이 굶어죽을 판이라 항복하러 갈 힘도 없쑤다. 먹을 것 주면 운명을 받아들테니 먹을 것 좀 줍쇼!\"

설마하던 항복 선언!

광서 서쪽 끄트머리인데도 몽골군은 보급이 빵빵했던지 즉시 가지고 있던 쌀과 소의 수를 계산하고서는 송군에게 줄 채비를 갖춘다.

곧 월성에 장수 하나가 나와 쌀과 식량을 받아 돌아가고서는 호다닥, 아니 메다닥 성문을 받았다.

몽골군은 \"머임?\" 하고 이상함을 느꼈는지 주변의 고지에 올라가 월성 내부를 살핀다.

송군은 몽골군이 전해준 쌀과 소를 먹는데, 이것들이 밥이 익기도 전에 쳐먹고 소도 고기를 굽지 않고 생으로 구워먹는 것이 아닌가!

\"머임?\" 하던 몽골군은 뭐가 그리 급한지 허겁지겁 순식간에 쌀과 소를 먹어치우는 광경을 보고는 킹리적 갓심을 가진다.

월성의 송군은 적이 준 식량을 다 먹자 싸울 채비를 갖춘다.

운명을 받아들인다고 했지 항복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던 송군!

비록 제대로 조리하지도 않고 먹었지만 주린 배를 채운 채 이제 성밖으로 나서 최후의 전투를 벌였다.

뿔피리를 불고 북을 치며 성 밖으로 나오는 송군.

그리고,

몽골군은 기다리고 있었다.


화포와 함께.


송군은 급하게 \"빽! 빽!\" 하고 메다닥 물러가려고 하지만

어림도 없지!

천둥 같은 포성이 울리고 연기가 하늘까지 닿았고, 성이 흔들리고 흙이 무너져내렸다.

그렇게 월성의 송군은 전멸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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