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련회에서 서바이벌을 한 적이 있었다.
당연히 대단한건 아니었고 고지 대 고지로 나뉘어진 지형에서 1차대전 체험을 하게 되었다.
반에서 싸움좀 하는 우리 때는 짱이라고 하는 애가 짜증이 났는지 나보고
' 시발놈아 니 그 밀리터린가 뭔가에서 하는 것좀 해봐라 ' 라고 돌격을 시키는거였음.
근데 마침 한 계단쯤 올라가니까 적팀 쪽 모래 포대 엄폐물이 딱 측면을 드러내는 위치가 보였고 신나게 갈겼다.
그냥 서로 총알이 떨어져가니까 겜이 끝났고 서로 헬맷을 벗는데 난리가 났음.
저쪽 팀에 있었던 전교급 짱이 머리에 상처가 나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거든.
우리반 짱이랑 나랑 존나 심각한 얼굴이 됬고 서로 그냥 입다물고 있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나를 팔아도 됬을텐데 나는 그때나 저때나 찐따였지만 그렇게 나쁜 대접은 안받고 살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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