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부대 취사병은 모르겠고 우리포대 취사병들은 그래보였음


나 짬찌때 당시 말년이던 취사 짬장이 있었는데


하루는 포상근처에서 포수들이 조빠지게 정비작업하고있었는데


다른 말년하고 짬장이 어슬렁 어슬렁 포상 근처를 걷고 있더라고


저녁밥 할 시간인데 짬장이 여서 뭐하나 세월 좋다ㅎ 이러고 있었는데


말년 둘이 뭔 얘기하나 옆에서 들으니까


짬장 말로는 자긴 자대전입올때부터 취사보직 받고온거라


막사랑 부대정문 빼고는 어딜 가본적이 없다는거야


큰 훈련때는 트레일러 타고 나가서 야전취사하긴하는데 그것도 트레일러 붙박이 신세고


부대내 포상이나 수송부,온갖 창고,통신상황실,후문,2지대 경계호등등 뭐 아무데도 안가봤대


그래서 전역얼마 안남았는데 못해본 부대구경이나 해보겠다고 다른 말년 꼬드겨서 부대 산책중이라더라


왜 꼬드겼나 했더니 막사 벗어나면 길을 모른대 ㅋㅋㅋㅋ


맨날 밥하고 잠자고 밥하고 잠자고 이짓밖에 안했다는 소린데 참 뭔 재미로 사나



나중에 다른 취사병은 전역이틀전인가 그랬는데 갑자기 야간 경계근무에 자기를 넣어달라길레


말년이면 곱게 집에 갈 것이지 뭔 헛소리냐고 물으니까


맨날 취사장에서 밥만 하니까 자기가 군인인지 부페 알바인지 분간이 안가서 전역하기 전에


총들고 근무 서보고 집에 가야 아쉬움이 없을 것 같다길레


오케이 거 후회하지마쇼 해놓고 야간 2시간 근무 세워드렸음


근무끝나고 오면 쌍욕할 줄 알았는데 재밌었다고 실실거리는거보고 어이가 없어서 참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