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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5월 14일. 맑음


선전관 박찬종이 왔다.

동시에 선전관 영산령 예윤이 또 유지를 가지고 왔다.

그들에게서 피난가신 임금님의 사정과 명나라 군사들의 소행을 들으니, 참으로 통탄스럽다.

나는 우수사(이억기)의 배에 옮겨 타고 선전관과 대화하며 술을 마셨는데,

영남 우수사 원평중(원균)이 와서 술주정이 심하기가 차마 말할 수 없으니

배안의 모든 장병들이 놀라고 분개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그의 거짓됨을 차마 말로 할 수가 없다.



5월 15일. 맑음


아침에 낙안 군수 신호가 와서 만났다.

조금 뒤에 윤동구가 그의 대장 원균이 올린 장계의 초본을 가지고 왔는데,

그의 거짓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노승석 역 난중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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