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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저번 주 주말에 쌌던 글 참조.


ㅎㅇ? 잘들 지냈음?

사실 어제 교수님께 여쭤봐서 답변 다 받았었고 고로 원래 내가 이걸 어제 올려줄려고 했었는데 

어제 우리 팀 회식이 급하게 잡히는 바람에 술 꼻은 채로 집에 새벽에 와서 도저히 글 쓸 상황이

아니였어서 하루 늦게 올리게 되었으니 양해 바란다 ㅠㅠ


각설하고, 내 글에 덧글로 질문 올려준 사항에 대하여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답변을 얻은

결과물이다.


1.  CCR의 Fortunate Son 을 아시는가?

: 누가 이거 모르겠냐시더라 ㅋㅋㅋ 실제로  Fortunate Son에 격하게 공감했었던 미군 병사들 많았다는것도 사실이랜다.

다만 장교들은 저 노래를 싫어했고 교수님네 소대에 두 번째로 부임한 미육군사관학교 출신 소대장은 아예 저 노래 듣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했댄다. 근데 사실 교수님 같은 경우는 베트남전에 강제로 끌려간 게 아니라 자원했기 때문에 베트남 복무

당시에는 별 공감이 안 갔는데 제대하시고 나서 오히려 1절과 2절 부분이  공감이 가신다고 하시더라 ㅋㅋ


2. 북한군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었는데 북한군은 못 보셨는가?

: 교수님께서는 복무 내내 베트콩 외엔 보신 적이 없고 그 베트콩조차 복무 거의 다 끝나갈 때 기습 받았을때 빼곤 본 적도

없다고 하셨다. 물론 전편에 말한 베트콩으로 의심되는 수렵꾼 노인도 봤었는데 확실치는 않으니 패스하고 확실히 베트콩인

놈들은 교수님께서 말년에 기습받았을때가 유일무이. 즉, 중공군, 북한군은 커녕 월맹 정규군도 보신 적 없으심.


3. 한국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교수님이 계신 곳이 나트랑이셨다는데 전진기지에 계셔서 그런지 같은 미군 외의 타국군 자체를 별로 본 적이 없다 하셨음.

남베트남군 몇 번 보고 한국군을 보긴 봤는데 딱 한번밖에 못보셨다고... 고로 한국군이 어떻다 저떻다 잘모르시겠다 하고

그냥 미국과 함께 싸워준 모든 동맹국들을 다 용맹했고 고맙다고 높게 평가하시더라


4. 월맹군이나 베트콩의 민간인 학살에 대하여 아시는 것은 없으신가?

: 월맹군은 아예 보신적조차 없으시고 베트콩도 한번밖에 못보셔서 당연히 베트콩이 민간인학살한 장면이나 그에 대해 알길도

없으신 분이지만 단, 정훈교육때 월맹군이 저지른 후에학살에 대해 밥먹듯이 들었고 미군이 남베트남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북베트남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민간인들을 모조리 인민재판하여 대량학살할 것이므로 미군이 반드시 남베트남을 지켜야한다

라는 소리는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으셨다더라


5. M16A1이 베트남에서는 별로라는 소문이 있던데...

: 대체 누가 그러냐 라고 일갈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예외의 사례나 별개의 사례는 있겠지만 교수님 본인은 베트남

복무 12개월 동안 M16A1 잘만 썼고 말년에 기습받아 전투하실때도 별문제없이 잘 작동해서 베트콩 한놈 머리통 깨뜨리고 만약

M16A1이 그렇게 별로였다면 내가 지금 살아있겠냐 라고 하시더라 ㅋㅋㅋ 민망해죽는줄;;


6. 쿠르츠게작트에 의하면 베트남전 미군들이 마약에 많이 의존했는데 제대하고 나서는 의외로 끊고 멀쩡히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하던데?

: 교수님같은 경우, 교수님네 부대에는 마약을 하는 인원이 드물었고 히스패닉계 Cpl 선임병이랑 다른 소대 Sgt 한 명, 그리고 다른 소대 동기

이렇게 마약을 했다고 함.. 제대하시고서 히스패닉 Cpl이랑 타소대 Sgt와는 연락이 끊겼고 다른 소대로 간 입대동기랑은 연락을 아직도 하고

지내는데 그 분도 사회에 나오시고 잠시 동안은 마약 후유증 때문에 조금 고생하시더니 금세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하심 쿠르츠게작트 말이 아예

틀린건 아닌듯보임


7. 휴가, 외출은 어떠하셨는가?

: 베트남에서의 휴가는 3개월에 한 번이였고 외박은 1개월에 한 번이였고 외출은 주말이면 언제든지 나갈수 있었으나 단 반드시

당일부대복귀를 해야한다고 하시더라 휴가는 주로 하와이나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로 많이 갔고 교수님도 베트남

복무하실 때 태국, 싱가포르로 휴가 가보셨다고 하심. 물론 원칙상 큰 전투가 벌어지면 휴가건 외박이건 외출이던 다취소되는건

당연한데 다행히 교수님은 그런일은 없으셨다고..


8. 당시 베트남인들 분위기는?

: 교수님도 베트남에 처음 가셨을때는 베트남인들이 진심으로 미군을 환영하고 잘해준다고 생각했었는데 부비트랩 없을거같은

친근한 마을에서 부비트랩 나오고 친근한줄 알았던 마을에 주둔했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면 지프차에 GO HOME GI 써져있는거

보니까 도무지 본심을 모르겠는 인종들이라 하시더라. 단 교수님도 베트남인들 입장에선 해석하기에 따라 미군이 침략군으로

보일수도 있으니 돌이켜생각해보면 베트남인들이 이해는 간다하심


9. 정말 전투때 똥오줌 지리고 터널시야나 시력극대화 생기는가?

: 교수님께선 사실 전투를 말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크게 기습당해 한번 치룬 것이 유일한데 일단 교수님 본인은 엄청

무서웠고 덜덜덜 떨리는건 맞는데 똥이나 오줌은 안쌌고 진짜 이상했던건 분명히 무섭고 벌벌 떨리는데 그러면서도 왜

재밌고 짜릿한 쾌감이 들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총알이 날아온 그 수풀 부분만 보이고 다른 부분은

아예 보이질 않고(이건 백퍼 터널시야현상 겪으신듯) 귀가 먹먹하고 울린다고 하셨음... 그리고 전투는 아니지만 부대에

입소한지 얼마 안된 사관학교출신 소대장(아까 말한 Fortunate Son 못듣게 했다는 그 사람)이 한 달만에 갑자기 실종당해

온 부대원들이 다 찾아나섰는데 찾고보니 교수님네 부대 주둔지 근처 큰 오동나무에 눈알과 내장이 파헤쳐지고, 혀가

뽑히고,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그도 모자라 박피당한 채로 죽어있는 소대장의 시신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고 하심..

2000% 찰리 짓인거지..

여튼, 그 시신을 보고 전입 온지 2주 된 신병은 기절했고 교수님 동기 중 한 명은 구토하고 오줌 싸고 교수님조차 그거

보곤 구토하셨다고 하시더라


10.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전하시는 말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들도 다 부대마다 상황이 다르고 사정이 다르고

그리고 병사 개개인마다 겪은게 다르고 선임병들이나 부사관, 장교들한테 배운게 다 다를수밖에 없으니 본인이

겪었던 것은 베트남 전쟁 미군들의 평균이였다 라곤 결론짓지 말라고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