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농장에서 자랐다

- 야생동물과 투닥대는 게 일상이었다

- 어느 해 겨울, 집 안으로 숨어든 쥐 1마리를 처리해야 했다

- 농장에서 고양이들을 키우긴 했는데 밖에서 키운1지라 반쯤 야생화된 지 오래였다. 안으로 들어온 생쥐는 인간의 소관이었다.

- 이 좆같은 생쥐 새끼는 완전무결한 골칫덩어리였다

- 벽 단열재를 파헤치고, 오븐을 박살내고, 친척이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망가뜨렸다

- 평범한 트랩은 효과 없었다

- 독이 든 음식물은 먹지 않았고, 스프링 트랩은 피해갔다

- 저 쥐새끼를 잡기 위해 노동을 좀 했다

- 집 안의 특정 구획을 아무도 못 빠져나가게 완전 봉쇄하고 음식물 출입을 금했다

- 몇몇 해외 국가에서 판매 금지처분 당했을 것처럼 생긴, 무시무시한 쥐-함정 4개를 구입했다

- 함정들을 각 구획에 배치하고 미끼를 뒀다

- 기다리며 TV를 시청했다

- 함정이 작동한 소리가 들렸다

- 확인하러 갔다

- 함정 3개는 멀쩡했다

- 남은 1개는 작동된 흔적이 보였다

- 쥐는 안 보였다

- 하지만 핏자국은 보였다

- 많은 양의 피였다

- 이 쥐새끼가 빠져나가긴 한 것이다

- 놈이 벽 속으로 숨었다가 죽지 않기만을 바랬다. 왜냐하면 놈을 산 채로 잡아 갈기갈기 찢여죽이고 싶었으니까

- 바닥에서 놈이 기어가는 걸 발견했다

- 머리가 거의 날아가있었다

- 그럼에도 놈은 아직 움직이고 있었다

- 이런 경이로운 쥐새끼를 봤나

- 삽을 들고 머리 위로 올렸다

- 안 돼 난 못 하겠어

- 저 쥐한테서 존경심을 느끼고 있었다

- 놈에게 전사에 걸맞는 죽음을 선사해주고 싶었다

- 삽으로 놈을 바깥으로 가지고 나왔다

- 고양이들이 사는 곳으로

- 쥐를 고양이들 앞에 놓았다

- 쥐가 겁에 질려 발버둥을 쳐댔다

- 고양이들은 \'집사 네가 잡은거냥?\'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 다음 날 아침

- 쥐의 머리통이 문 앞에 놓여있었다




그냥 재밌어서 번역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