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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제복을 입은 남자 둘이 캉디드를 식사에 초대하자 캉디드는 공손하게 말한다.


"말씀만 들어도 고맙기 그지없지만 저는 제 음식값을 지불할 돈이 없습니다."


그러자 푸른 제복 하나가 대답한다.


"무슨 말이오? 당신처럼 건장하고 건실해 보이는 사람이 돈을 내다니, 그럴 필요 없소.

.....자, 어서 앉으시오. 우리가 대신 내리다. 게다가 당신 같은 남자가 돈이 없다는게 말이 되오?"


그가 캉디드에게 몇 탈러를 쥐어준다. 캉디드는 돈을 받고 자리에 앉는다.


"혹시 당신은...... 사랑하지 않습니까?"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전 키네공드 양을 사랑합니다."


그러자 푸른 제복이 말한다.


"아니, 우리가 묻는 건 독일인들의 황제를 사랑하지 않느냐는 말이오."


"전혀요. 본 적도 없는 걸요!"


"뭐요? .......그럼 당신은 폐하의 건강을 위해 무조건 축배를 들어야 합니다."


"그런 일이야 기꺼이 하죠."


캉디드가 술을 마시자 푸른 제복이 말한다.


"자, 이제 됐어."


두 사람은 즉석에서 캉디드의 두 발을 묶더니 연대로 끌고가 곤장 서른 대를 때린다.

 

- 18세기 볼테르의 소설, 불가리아인들 (볼테르는 프로이센 사람들을 이렇게 불렀다)











"저 끝에 있는 병사는 내가 참 좋아하는 녀석이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데려 왔거든.

폴란드에서 연시가 열렸을 때 납치 해 왔지."


-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