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대구 본대 사이의 관계는 매우 험악함.
이놈들은 잘해주는것 하나 없이 파견대를 못살게 굴었는데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할까함.
1. T/O 훔치기
본인 파견대는 부사관, 주무관, 운전병, 통관병, 행정병으로 구성된 소규모 파견대였음. 그래도 나름 파견대 중에선 3군의 북부 물자를 통관, 인계 한다는 점에서
꽤나 규모가 큰 파견대였음
연말마다 통관 건수, 과세가격, 무게 등을 정리해서 본대에 실적을 보고하게 되는데
문제는 2017년에 일어났음.
갑자기 운전병, 부사가 티오가 하나씩 잘려버린것임. 당연히 빡돌아 버린 우리는 본대에 문의를 넣었고
어이없는 답변을 듣게됨.
"사무실 병사가 덧셈을 실수해서 실적이 누락되어 T/O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미 실적반영이 완료된 터라 당장 T/O를 늘려주기는 힘들듯"
아니 한셀로 자동합계만 때리면 되는걸 실수할 수가 있나?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본대에 있던 친한 동기놈에게 그 사정을 듣게됨.
들어보니 서울반은 본인들보다 실적도 딸리면서 T/O 잡아먹는다고 부사관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고 작정하고 실적을 낮춰버린것.
파견대에 1도 관심도 없던 중머장은 그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우리쪽으로 배정된 운전병, 부사관 T/O를 자기 중대쪽으로 돌려버린것
우리는 장거리 출장이 많았고 매일 인천공항 출장, 매주 서산, 성남, 포대 등등 안가는 곳이 없었음. 여기서 운전이 가능한 병이랑 부사관 티오를 자르는건
남아있는 운전병과 부사관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었고, 실제로 하사한명은 주 4회 출장 가고 그랬음.
아무튼 이 빡대가리들의 얘기를 들은 우리는 본대랑 척을 지게됨.
그래도 본인 군생활 할 때에는 병장한명이 전문하사 해서 좀 나았던거같음.
2. 성질머리 소령
통관이라는 업무 자체가 관세청이랑 짝짜꿍 하는 업무다 보니, 외부메일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음.
문제는 군머에서는 인트라넷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자료를 외부망으로 업로드 하려면 자료교환체계 라는 걸 사용해야함.
쉽게설명해주자면 인트라넷에서 자료교환체계로 업로드 하면 자료교환체계에서 외부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이었고, 반드시 상위권자의 승인이 필요했음.
보통 세관에서 '검사' 라는 것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니들이 신고한 그 물건 믿음이 안가니까 한번 까서 사진찍어봐" 임.
당연히 디카 USB는 인트라넷에서만 쓸 수 있었고 검사는 거의 매일 걸렸음.
아무튼 본대 계획처에 ㅇㅇㅇ소령이란놈이 최종결정권자 였는데, 문제는 이놈이 왜그러는지 승인때문에 전화만 하면 신경질을 낸다는것.
" 아 알았어 해준다고!, 뭐 당장 안하면 죽냐" 죽는다. 이놈이 빨리 안해주면 우리 일이 더럽게 꼬여서 야근각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1년 욕받이 하고 짬이 쌓인 무렵, 수화기 너머로 쌍욕을 퍼붓던 소령을, 우리 머머장 ㅇㅇㅇ 중령님께 결국에 얘기하게 되었고
그놈은 한달간은 성질머리를 죽이고 지냈음.
근데 전역하고 들어보니 똑같다고함. 개새끼
3. 사무용품비 훔치기
알다시피 사무용품을 분기~반기마다 구매함. 펜이나 이런거 사는건데, 문제는 이놈들이 총액을 얼마라고 정해준다.
그런데 날이갈수록 배정된 사무용품비 총액이 줄어드는 것임.
다른 파견대에 물어보니 이놈들도 사무용품비가 만원 이만원씩 쪼그라들었음.
근대 사무용품비 총액은 변하지 않음 ㅋㅋ. 한마디로 본대에 다 돌린것
결국 파견대에서 들고 일어나서 문제가 됬었음.
파견생활 서럽다
서울 수파대에 근무 했나 보군
넹
우리가 G노스 많이 걸었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