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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고향인 폴란드로 돌아갔던적은 딱 한번 우크라이나 독립직후였는데 고향에서 우크라이나인이란 이유로 계란을 맞았다고 함. 그이후로 폴란드는 두번다시 가지 않았다했는데 할배가 6년전에 돌아가셨고 친구가 할배가 폴란드로 다시 갔다는 말을 한적도 없었으니 아마 죽을때까지 폴란드에 가지 않았던걸로 생각함.


- 할배는 폴란드에서 환영받지 않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음. 오히려 아내나 친지가 보복학살에 휘말리지 않았던걸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할배가 폴란드를 싫어했던 이유는 폴란드 정부가 자유 폴란드군을 푸대접하는거였음. 본인같은 우크라이나 출신들은 무시당해도 할말없지만 폴란드인들만큼은 제대대로 명예회복과 보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 할배는 의외로 소련에서 만족하면서 살았다고 함. 비록 잠재적 반동분자란 프레임때문에 공산당원들이 잊을만하면 사상검증을 한다면서 사람을 귀찮게 했지만 그래도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아갔고 공산주의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걸 느꼈다고 함. 하지만 우크라이나 독립이후 영국에서 살고있던 옛 전우와 수십년만에 다시 재회했는데 그때 영국사람들의 부유함을 보고나서 공산주의가 왜 잘못됐다는걸 께달았다고...


- 할배가 속이 뒤집혀졌던때가 대조국전쟁 기념식때 본인은 당연히 옛 폴란드군 소속이다보니까 그냥 시큰둥하게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런 자기를 보고 혹시 반데라를 지지하냐고 물었을때라고 했음. 진짜 그때만큼 열받았던 적도 없었다고 ㅋㅋㅋ


- 할배가 살면서 가장 어이없었던 에피소드가 전쟁때 자기를 밀입국하는데 도와준 돈번다면서 루마니아 체르니우치로 이민간 사촌을 같은 소련인으로 재회했던거라 그랬음 ㅋㅋㅋ 체르니우치가 루마니아땅이었다가 2머전 이후 소련령 우크라이나로 편입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