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3월, 80기의 함재기와 8척의 호위함을 갖춘 키티호크 항모전단은 당시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리츠 84에 참여하기 위해 동해에 진입했다.


자국의 극동함대 모항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코앞인 안마당 동해에서 진행되던 팀스피리츠 84에 불편하게 느낀 소련은 당시 블라디미르 에브센코 함장이 지휘하는 빅터급 공격원잠 K-314를 보내 키티호크 항모전단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내림. 이후 항모전단도 3월 14일경 소련원잠의 존재를 깨닫고 추적을 뿌리치기 위한 기동을 시작함. 이러한 추격전은 일주일 동안 이어지게 됨. 일주일후 3월 20일 K-314는 악천후속에서 그만 키티호크 전단을 놓쳐버림. 에브센코 함장은 키티호크의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잠망경 수심인 수면 10M 부근까지 부상함. 잠망경으로 주위를 살피던 함장은 불과 4-5km 전방에서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키티호크 항모를 발견함. 두 함정은 서로를 향해 전속력으로 항진하고 있는 상태였음. 함장은 급속잠항 명령을 내렸지만 두 함정으로 전속력으로 정면충돌하게됨.


에브센코 함장은 당시에 충격으로 사령탑이 파괴되고 선체가 절단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음. 다행히 K-314의 함내 누출은 보고되지 않았고 잠수함의 추진작동계통도 정상으로 작동함. K-314는 충돌로 인해서 프로펠러와 함수에 큰 손상을 입었으며 당시 할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수면위로 긴급부상해서 미국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것이었음. 키티호크도 함수에 큰 손상을 입어 수천톤의 제트유가 다량유출되었지만 폭발하지는 않았음. 그리고천만다행이도 두 함정에 탑재되 있었던 핵무기도 기폭되지 않았음. K-314는 미국 함선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긴급예인선에 의해 가장 가까운 소련항구로 예인되어 갔으며 키티호크도 큰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 필리핀 수빅만의 기지로 돌아가야했음.


미국은 소련에 해당사건에 대해 항의했고 소련이 이를 받아들여 에브센코 함장은 보직해임되어 이후 함정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육상에서 복무를 이어가게됨.


하지만 에브센코 함장은 해당사건이 잠수함의 상실이나 인명피해를 초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평결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함. 그는 "우리는 모두 운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침몰하지 않았고 누구도 화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오랫동안 적을 쫓아낼수 있었습니다"고 지적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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