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오래되서 진핸지 마산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아는 형(그때 udt신참)이랑 만나서 고기나 굽자고 약속잡음

근데 이 형이 약속시간에 연락도 안 받고


만날장소에 보이지도 않음

상당히 상식적인 사람이라 연락도 없이 약속 깰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행과 커피빨면서 기다림

약속시간에서 1시간 지난 시점에 미안하다면서

금방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음

왜 늦었냐고 물어보니 선배들(선임이 아니라 선배라 함)이

훈련나갔다가 복귀해서 동기 둘이랑 같이

선배장비 세척하고 정리하고 나온다고 늦었다고 함

한마디로 짬처리당해서 늦었다는 거.


udt 정도면 일반보병A보다 전문가일텐데

그 전문가가 자기장비를 스스로 처리안한다는게


꺼림칙했고 실망스러웠다.

UDT정도면 쓰는 장비가 목숨이랑 직결되는게


많을텐데 그걸 남한데 떠맡긴다고?


난 손발 정신 멀쩡하면 자신의 일은 다른이에게 맡기면

안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졌거든 그래서 군생활하면서

선임이랑 간부랑 충돌많았고 스스로도 인간전체에서

볼땐 좀 엇나간 아웃사이더라고 인식하고 있고.


암튼 그 형 한테 그거 부조리한거 아니냐는 뉘앙스로

슬쩍 물었는데 짜증나긴 해도 선배들이 많이


알고 능숙한게 많으니 그런 걸 습득하기 위해서만  


숙이고 들어가지 ㅇ일부 부조리같은건 본받지


않을거라고 함.

그 형은 제대했고 잠수용접할지 소방관 갈지 고민하다

소방쪽으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