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형이 일병이었다는데


GP에 공구리 작업을 할게 있어가지고


신임 소대장이었던 쏘가리하고 물상병 그리고 일병꺽였던 형 세명이서


시멘트 포대하고 뭐 이것저것 작업할 도구 챙기고


파견을 갔다고 함


GP에 말이지


근데 거기서 총에다가 삽탄만하고 방탄헬멧쓰고 방탄복입고 그 위에 엑스반도 탄띠차고


그러고 존나 공구리를 발랐다고 함


근데 저 너머에 북괴 초소가 보였다고 함


근데 여름이었어도 북괴가 총쏘면 뒈지는 것이니까 방탄복을 더워도 벗을 수 없었다고 함


존나 땀 뻘뻘흘리면서 공구리 작업을 했다고 함


근데 그때 쏘가리 얼굴을 보니까 완전 흰색으로 사색이 되어가지고 작업을 했다고 함


같이 갔던 물상병도 거의 뭐 얼굴이 창백했고


같이 갔던 형도 오졌다고 함


그러고 작업 다 끝내고


중대 복귀하니까 긴장이 턱하고 완전히 풀렸던지


쏘가리가 같이 작업파견 나갔던 다른 두명하고 서로 얼싸안고


아 씨발 살았다 씨발! 고생했다 사랑한다


라면서


쏘가리가 오열하면서 눈물 질질 짯다고 함


음...................................................어............................아.............


쏘가리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