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쉽갤에 썼던 글 그대로 가져와봄!


영국은 예로부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서 수많은 열강 내지는 선진국들의 모범이 되었다.


상도


문화


정치


시민의식


그리고 군사.


이중에서도 군사와 행정분야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는 Pennant number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에서 쓰는 헐 넘버와 마찬가지로 개함을 식별하는데 쓰이며 1350년대부터 쓰였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고전적인 동시에 선진적인 영국이기에 갖출수 있는 시스템인것이다. 지금같은 형태는 아니고 중앙 마스트에 배너를 매달고 다니는 식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알파벳-숫자-숫자 내지는 숫자-숫자 조합을 사용함.

알파벳은 플래그라고 해서 고유 식별 기호이고 이게 숫자-숫자 뒤에 가는 예외도 있듬.


그럼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가보자. 2머전 기준.


펜넌트 넘버만 가지고 함종, 건조 시기 등을 유추할 수 있나요?


아니오.


물론 잠수함처럼 플래그를 숫자 뒤에 두는 경우도 있다만 전체 함종들을 놓고보면 그없이다.


영국보다 역사가 짧은 미궈의 헐넘버 방식을 보면 함종코드-일련번호 이런식으로 둬서 함종, 함급, 건조시기 유추가 가능하다.


근데 영국 이새끼들은 이거 번호를 오름차순으로 주는데 중간에 손실, 스크랩등으로 공석이 생겨버리면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전함을 시간순으로 해서 예시로들자면


R급전함

리벤지 - 06

레절루션 - 09

로열오크 - 08

로열소버린 - 05

라밀리스 - 07


넬슨급 전함

넬슨 - 28

로드니 - 29


킹조지급 전함

킹조지 5세 - 41

프린스오브웨일스 - 53

듀크오브요크 - 17

앤슨 - 79

하우 - 32


뱅가드 - 23


이게 무슨 야자타임인지 싶다.


그럼 앞에 알파벳은 나름 체계적인 규칙이 있지 않을까


미국의 DD, CL, CA, CB처럼!


아니야....


그나마 1머전 당시에는 모항의 앞글자를 따와서 데본포트면 D, 포츠머스먼 P 이렇게 붙이는 매너를 보이긴 했음


1917~1920년동안에는

구축함에는 앞글자 G, F를 신규 건조분에 부여했고 I는 신규 순양함, P는 순찰선에 붙였음


1920~1935년동안에는

구축함의 예시로 함선 수의 감소로 1917년 이전부터 쓰던 D와 H를 부여했음


그리고 2머전때는 혼파망 그리고 난잡한 스와핑 파티가 시작됨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거 말고...


구축함의 경우 D를 쓰다가 1940년에 G로 바꾸면서 순양함들이 D를 가져갔고 순양함이 쓰던 I는 구축함과 스와핑을 했음.

역시 구축함들이 같은 시기 쓰던 F를 무장상선들이 가져감.


이 시기 구축함용 신규 플래그로 G,랑 H가 추가됐고.


그나마 정규항모나 전함 이런 주력함종들은 앞에 플래그가 없어서 수월했지만.


그리고 얘네도 뭔가 배운게 있었는지 1948년 이후에는 함종에 따른 알파벳-숫자 이렇게 확실하게 픽스시켜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당.

순양함(C), 구축함(D), 호위함(F)처럼 최대한 함종 이름에 맞는 알파벳으로 맞춘건 덤이고.

하지만 지금도 항모는 왜 R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