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주 나에게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 대해 언급하곤 한다.

사실 영국과 세계 간의 관계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간의 관계에 비하면 그 절반만큼도 복잡하지 않다.

영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된 것은 빅토리아 여왕 한 사람의 공로가 아니다.

영국에는 현명하고 유능한 인재가 매우 많다.

국가의 모든 사무는 의회에서 결정하고, 여왕은 결의안에 서명만 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무는 모두 나 한 사람이 책임지고 맡아서 처리해야 한다.

대신들이 있긴 하나 일상적인 사무만 처리할 뿐이다.

게다가 아직 어린 황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 "서태후"





장황하게 말했지만 한마디로 자신이 더 뛰어나다는 말이다.

그러나 서태후는 한번이라도 생각이나 해 봤을까?

어째서 중국에는 영국과 같은 의회가 없는지,

있다 한들 과연 국가 사무에 대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긴 했을지를 말이다.





- 왕중추 저 "중국사 재발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