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통관병 출신임. 뭐 오늘 할 얘기는 통관병이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지금부터 얘기할 사람은 내가 입대해서 봤던 가장 이상한 사람 이야기임


보닌은 병 700기 대이고 나이가 많은 25살에 입대를 함.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기를 놓쳐서...


아무튼 본인동기들은 동갑이 3명이나 되는 최고령 기수 중 하나였음.


문제는 동기제 생활관을 쓰게 되면서 시작됨.



일단 우리쪽 생활관은 크게 A동 B동으로 나뉘어져 있음.


신식 생활관은 B동, 구식 생활관은 A동이었는데


보통 신병때 B동에 있다가 자연스레 A동으로 넘어가는 시스템이었음.


동기 생활관으로 채우기에 모자라면 근기수를 갖다 넣었는데 아무튼 우리는 운이 좋게 B동에 남게됨.


그런데 여기서 문제의 A씨가 등장함.



이 A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자면


우리보다 한기수 높음


입대 당시 나이가 29, 생활관에 같이 거주할 당시 30이었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4수였나 했다고 함.(진위는 모름)

탈모빔을 맞았음.


등이 굽었음.


공황장애 있음. (본인 주장)


그때문에 엄청나게 소리에 예민함


서양의학을 불신하고 한의학 및 대체의학을 맹신함



등등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공군에 들어왔나 싶을 정도로 건강이 폐급임.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막줄에 한의학 및 대체의학을 맹신한다는 것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임.


기본적으로 하루에 3첩씩 한약을 쭉쭉 빨아대고 매일 침대에서 자가로 혈자리에 쑥뜸을 뜨는 경악스러운 짓을 했다.


덕분에 우리는 매일 저녁 8시 마다 복도 및 생활관에 가득한 향긋한 쑥 태우는 냄새를 맡아야 했고


처음에 몇개월 지나지 않았을 때는 그래도 아픈 사람이니까 챙겨주자는 마음이었고, 딱히 불만은 없었음



근데 이놈의 히스테리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글이 길어져서 이녀석의 만행은 다음편으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