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이놈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냐 하면
1. 가습기
당시 겨울~봄 시기에 생활관이 너무 건조해서 초음파식 가습기를 하나 구해서 가져다 놨었음.
앞서 말했듯이 이사람은 소음에 엄청나게 민감한데
우리가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거의 소음이 없는 가습기에도 소음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고 말함.
그래서 산지 3일만에 다른 생활관에 줬음 시발
2. 데오드란트 금지
본인은 통관병으로 근무해서 실외에서 근무할 일이 많았는데, 땀이 좀 많이남. 그래서 항상 아침에 데오드란트를 뿌리고 근무에 나갔는데
갑자기 출근 전 나를 부르더니
"데오드란트 냄새가 너무 심하니까 뿌리지 마라" 라고 하는것임
근데 내가 어이없었던건
이놈은 매일 8시에 쑥뜸을 생활관에서 뜨고 있음.
3. 휴가 나가고 싶으면 공황장애
공군은 6주 정기휴가제를 하고 있음. 6주마다 정기휴가를 나가는데 여기에 연가니 포상이니 끼워 넣는 식임
공군 전역을 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휴가를 이리저리 잘 만지고 인사과를 지지고 볶으면 3주텀으로 2박 3일씩 나가는 방식이 가능한데
보통은 짬찌때 부터 하면 휴가가 모자라서 잘 하지 않음.
근데 이 A씨는 공황장애로 몇번 응급실에 가서 링거맞고 옴으로 인해
15일씩 총 3번의 청원휴가를 받아내었음.
남보다 45일 휴가가 더 많았던 그는 3주텀 휴가를 일병 때 부터 나갔고, 그 이후 그의 공황장애는 재발 하지 않았음. 이후에도 공황장애 치료를 핑계로
포상휴가 20일, 위로휴가 30일, 청원 45일, 연가 + 정기외박 등 거의 180일에 가까운 휴가를 받아내었고 외출도 2주일에 한번씩 했던 것으로 기억
재미있는건 청원휴가를 받고나선 공황장애는 다시 재발하지 않았음
4. 뒷공작
이렇게 같이 살다보니 결국엔 나와 내 동기 두명이랑 대판 싸우게 되었고
도저히 같이 못살겠다고 내 동기들은 A동으로 이사 가겠다고 했음.
6인 1실 중 4명이 빠지게 되었으므로 (1명은 운전병이라 운전병 생활관 따로)
당연히 얘네도 A동으로 낑겨서 가야하는 상황이 되었음.
그런데 B동이 너무나 좋았던 A씨는 뒷공작을 벌이게 되는데
대체적으로 A씨와 직접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나와 내 동기를 A동의 다른 생활관 2명과 바꾸기로 한 것.
문제는 당사자와의 약속도 없이 A동과 이래저래 말을 맞추다가
그게 우리 귀에 들어오게 되었고
당연히 같이 살기 싫었던 내 동기들을 전부 데리고 옆생활관이랑 쇼부를 쳐서 B동에 남게 되었음.
이놈은 주임원사한테 공황장애로 응급실 한번 가주고 4인 + 신병 2명이라는 해괴한 조합으로 B동에 남게됨.
5. 또 싸움
이렇게 재편성된 생활관엔 A와 동갑인 B 가 있었는데, 앞서 말했던 뒷공작으로 데려온 사람임.
B씨는 성격이 좋아서 다른사람들이랑 별로 트러블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환장할 인간과 6개월을 살고 비슷한 뒷공작을 이용해
B씨는 A동으로 주임원사의 명을받아 쫓겨나게 되었음
아무튼 쓰다보니 또 생각나서 울화통이 치민다만
이사람이 군대에서 봤던 가장 막장, 최악의 사람이었던듯
공황장애는 진짜일수도 있지
청원휴가 45일 받고나선 공황 재발 안함
약을 꾸준히 쳐먹지도 않음?
한약쳐먹었다니까. 한약먹으면 밀가루 못먹게 하잖아? 근데 피자는 잘먹던데
본인이 직접 밀가루 못먹는다고 밝히고 피자먹음
아 시발 대충 읽어서 다 다른사람인줄 알았네
다 한사람임
무슨박쥐냐 - dc App
그냥 기준이 모호한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