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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에 시리아에서 망명한 그리스인 칼리니코스가 동로마 최강의 무기, 그리스의 불을 발명한 이래로

그 제조 비법과 사용법은 동로마제국 최고의 국가기밀 중 하나였다.

황제 콘스탄티누스 7세는 아들 로마노스 2세를 위해 쓴 제국 의전서에서 세계 각국이 탐하지만 결코 넘겨선 안 될 제국의 세 가지 보물로

제관, '자줏빛 출생'의 적통 황녀, 그리고 그리스의 불을 언급하면서

만약 외국의 고위 사절이 그 제조 비법을 캐물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고 전해진다.


"그 비법은 주님의 명을 받은 대천사 미카엘이,

첫 번째 그리스도교 황제이신 위대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께 임하여 특별히 몰래 알려 준 것이오.

미카엘 대천사가 콘스탄티누스 대제로 하여금 이방인에게 그 비법을 결코 알리지 않겠노라고 맹세하게 하였기에

그 서약을 어기는 자는 설령 황제나 총대주교일지라도 영원히 파문을 당하게 된다오."




- "살아남은 로마, 비잔틴제국", "비잔티움 : 어느 중세 제국의 경이로운 이야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