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존나 잘 봐서 뭐 인서울 내에서도 서성한 윗 급으로 대학 들어가면


막 내가 잘나보일 거 같고 앞으로 뭔가 대단한 일을 이룰 거 같고 남들이 막 우러러 봐줄 거 같고 그러지?



근데 막상 너 스스로는 절대 그런 마음 안 들거다



당장 입학식 때만 해도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너도 뿌듯하고 뭔가 이룬 거 같은 성취감에 사로잡히겠지만


결국 그 안에서도 나는 삐끗해서 여기 왔네 반수할거네 내가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네 한탄 하는 애들 천지에


본인 스스로도 자기가 딛고 있는 수준이 기준점이 되서 나는 왜 여기 있을까 좀 만 더 했으면 서강대가 아니라 연고대 아님 서울대에 있는건데


이런 생각 존나게 하게 됨



거기에 학교 다니면서 ㄹㅇ 잘난 놈들은 내가 뭘 어떻게 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걸 깨닫는 시점이 옴



정작 서강대 고대 연대에 있는 애들도 서울대 바라보면서 아 씨~바 이러고 있는데


그보다 더 밑에 있는 애들은 어떻겠냐




사람이란게 어디에 있든 눈은 무조건 위를 향하게 되어 있음



중요한건 어디에 있든 위만 바라보고 아쉬워하는게 아니라 그 위치에서 뭘 더 해내느냐임




나도 고대 나와서 서울대 아쉬움 많이 남아가지고 어떻게든 대학원 들어가가지고 살고 있는데


능력으론 어찌할 바 없는 잘난 놈들 보고 주저앉는 주변인들도 보고


자기 능력을 실제 이상으로 과신해서 판 벌리다 자기 지인들까지 지옥으로 끌고 내려가는 애들도 보고


진짜 태생이 존나 잘난놈에다 집안까지 빠방해서 머리 위로 슝 하고 날아가는 애들까지 봤다



어느 대학을 나오던 어느 대학원을 나오던 학벌세탁을 어떻게 하던 어떤 부류의 사람과 지내던


사람 사는 모습은 다 거기서 거기로 수렴함



그러니까 학벌에 너무 집착 가지지 말고 적당히 괜찮은 곳이면 거기서 최선을 다 하면 됨



수능 본 군붕이들 힘내라 ㄹㅇ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