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마르 구리안의 해석에 따르면 구리안은 전체주의의 특징을 4가지로 명시했다.



첫째, 전체주의 체제에는 세습이나 경제적 힘 또는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귀족적이나 자유주의적 집단과는 다른 지배 집단이 있다. 이런 집단은 처음에는 자유주의 사회의 리더십과 계서로 조직된 집단이라 해도 일단 권력을 잡고 나면 해체하지 않고 기존의 행정적 정치적 조직과 제도들을 자신들의 기구로 사용한다. (프리드리히-브레진스키가 제시한) 6개 특성에서 제시된 유일정당과 같은 조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집단이 유일정당일 수도 있고 운동단체일 수도 있다. 어떤 집단과도 경쟁하지 않고 외부로부터 어떤 통제도 받지 않는 초법적인 집단의 존재다.


둘째, 이데올로기에 의해 정당화되는 지배집단의 무제한적인 권력이다. 이런 집단의 결속과 지배의 기능은 그들의 사명에 대한 특수한 절대적 신념의 존재를 가정한다. 지배집단의 전통적인 정당화 방식은 정치적 세계관 또는 종교적 신념으로 대체된다. 그들은 일당 지배의 필연성을 과시하며 다른 집단이 교대로 권력을 담당할 가능성을 배제한다. 이런 지배집단의 정치적 신조 또는 이데올로기는 이런 엘리트의 권력 장악 프로그램과 무제한적 권력을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공산당은 그들의 이데올로기에서 말하는 지상낙원을 실현하기 위한 필연적 기구이고 국가사회주의당은 지배적 지위를 획득하고 무제한적 권력을 가져야 할 독일 국민의 엘리트로 정당화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종교적 성격의 정치이념, 즉 위로부터의 여론조작과 연결된 정치적 종교의 존재이다. 전체주의 체제는 정치적 종교의 정확성과 힘이 그 신봉자들에 의해 증명될 수 있도록 여론을 계획적으로 형성하고 조작한다. 그러한 정치적 종교는 엘리트 또는 지도자가 대표하는 대중의 숭배를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사람이나 한 왕조를 신봉하는 절대주의 정권에서의 정치적 종교와 구별된다.


넷째, 정치종교의 창출과 계속적인 승인 즉 의무적인 세계관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권력의 집중과 확산을 상정하는 것이다. 전체주의사회는 집단과 사회적 존재, 특히 가족의 독립적인 권리를 인정하는 유기적 사회와도 다르다. 전체주의 국가라는 회사가 권력과 지배의 유일한 기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