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군의 강력함은 그들의 뛰어난 전략 전술에 기반한 군사체계의 힘도 컸지만, 진정한 로마군의 강함은 굳건한 조직력과 규율이었고 그 뒤에는 엄격한 군법에 의해 유지되는 엄정한 군기가 있었습니다.
사료배식형 : 밀이 아니라 가축 사료로 쓰는 귀리 같은 날곡식을 배식했습니다.
맛과 영양도 매우 떨어지지만 그보다는 인간 이하의 짐승취급이라는 심리적 모욕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행렬에서의 제외 : 징계 처분에 따라 행렬에서 제외된 사람은 무능력자 취급을 받기에 사료배식만큼 심한 심리적인 모욕형입니다.
벌금형 : 상대적으로 약한 체벌로 보이지만, 안그래도 자기 농삿일도 뒤로 미루고 징집된 오직 월급만이 수입의 전부였던 징병군으로 구성된 병사에게는 큰 치명타였습니다.
노역형 : 채찍맞아가면서 중노동 하는 노예의 노역보다 약간 나은 수준으로 심각한 형벌이었습니다.
애당초 로마군은 비전투시에는 각종 토목공사에 동원되었으니 벌로서 노역을 주려면 그것보다는 강해야 하지만, 명색이 정규군이므로 노예처럼 채찍을 후려갈길수는 없으므로 상관의 폭언과 구타가 조합된 형벌이었습니다.
태형 : 주로 채찍으로 때립니다. 태형을 받는 죄목은 폭행이나, 싸움, 과도한 술주정 등이 있습니다.
좌천 : 주로 장교급에 적용되지만, 일반 병사에게 적용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습니다.
벌이니 만큼 진급하기 힘들거나 쓸데없이 빡센 부서로 배치하지만, 사안이 중하면 다른 지역에 있는 군단으로 배속해 싸우게 합니다.
장교는 로마 전역의 군단에서 순환근무에 가까운 형태로 근무하기도 하므로 그렇게까지 큰 타격은 아니지만, 일반 병사 같은 경우에는 현지의 군단에 지원해서 해당 군단에서 퇴역할 때까지 자리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타 지역으로 좌천되면 만만치 않은 텃세와 갈굼으로 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겁니다.
강등 : 말 그대로 계급을 강등시키는 형벌입니다.
봉급과 퇴직금에 큰 영향이 올 뿐더러, 원래 계급에 있던 사람에게 명령을 받게 되니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불명예 전역 : 퇴직금 없이 중간에 추방하는 것이고 명예에 금이 가는 것은 물론, 일반 병사의 경우에는 땡전한푼 못받고 돌아가는 것이므로 파산상태가 되버리기도 했습니다.
코 베기 : 민간인 강간등의 성범죄를 저지르면 코를 잘랐습니다.
물론 이 민간인은 로마 시민이나 속주민. 동맹국 혹은 일반적인 비적성국 주민 및 기타 부족민을 말하는 것이고, 적의 여인이라고 해도 이 형벌이 적용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주로 유력부족이나 파르티아 같은 강대국의 백성들이 해당 되었습니다.
손 베기 : 군납 절도범은 손을 자른 다음 추방해 버렸습니다.
이것은 군납비리를 저지른 장교들에게도 해당되었습니다.
로마군에게 있어서 보급은 생명줄과 같은 것이기에 다른 문명의 군대보다 더욱 엄격했다고합니다.
사형 : 탈영, 명령불복종, 반항, 살인 등등에 내려지는 처벌.
집행 방식은 교수형 등 당시 쓰는 일반적인 것들과 함께 푸스투아리움, 10분의 1형등 군대에서만 쓰는것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탈영병들이라고 무조건 잡아죽인건 아니고, 복무기간, 계급, 탈영 이전의 행동이나 전공, 탈영때의 상황등을 참작해서 사형보다 가벼운 처벌을 하기도 했습니다.
복무기간이 짧은 신병들이 주로 참작을 많이 받았고 고참병들은 정말 대단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무조건 사형이었습니다.
이 형법은 후기의 병사 반란에서 고참병들이 반란을 많이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푸스투아리움 : 사형보다 중한 범죄에 적용되는 형벌입니다.
원래는 채찍,가지 같은 의미이며, 단어 자체를 의역하면 태형정도가 되겠지만, 실질적으론 때려 죽이는 타살형입니다.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병사들이 2열로 늘어서고 처벌 대상자가 그 사이를 지나가면 병사들이 자기 앞에 올때 몽둥이로 때리는것이며
이것은 로마 멸망 후에도 상당히 오래 남아서 러시아군에는 19세기까지, 스웨덴에서는 18 세기까지 군대 뿐만 아니라 민간인의 형벌로도 쓰였습니다.
두번째는 군인 신분을 박탈한다는 의미로 군복을 벗긴후, 다른 병사들이 둘러싸고 몽둥이나 채찍, 돌로 때려 죽이는 것.
1번과의 차이는 1번은 대열을 통과할 때까지 하지만 이건 죽을때까지 한다는 것이 차이점.
첫번째 형벌에서 몽둥이질을 버티고 대열을 통과해 살아남았을 경우 처벌을 끝내고 살려주는지는 특별한 기록은 없으나, 형 집행후 당장은 살아남더라도 이후 구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으므로 생존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으므로 사실상 사형으로 봐도 무방할듯합니다.
이게 적용되는 대표적 경우는 1번의 경우에는 경계근무중 태만, 2번의 경우에는 탈영이나 적전도주가 있었습니다.
10분의 1형 : 극형 중 극형으로 꼽을만한 형벌.
부대 전체가 처벌 대상일때 씁니다.
물론 어지간한 걸로 적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었고 사령관에게 부대 전체가 누가 봐도 명백하게 정당한 이유 없이 집단항명을 하거나 하는 경우에만 시행되었으며 사실 이런 경우도 어지간해서는 그대로 집행하지 않고 과격분자와 주동자급만 불러내 처형하고는 눈감아주는 경우가 절대다수였습니다.
이 형벌의 방법은 일단 처벌 대상부대를 뽑아 모든 병사들이 제비뽑기를 합니다. 그중 10분의 1정도의 운이 없는 병사들을 추려낸뒤 뽑히지 않은 나머지 병사들이 제비로 뽑힌 전우들을 같은 부대 전우들이 때려죽이는 형벌이었습니다.
운 하나만으로 생과 사가 갈린다는 것으로 병사들에게 상당한 공포를 줬고, 운이 좋아도 같은 백인대 내에서 한솥밥을 먹고 얼굴 맞대며 지내던 동료 병사를 직접 때려 죽여야 하니 당대 로마 사람들도 매우 흉악하고 야만적인 처벌이라 비판했습니다.
그런만큼 시행한 기록은 정말 드물고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만 사형시키는 선에서 마무리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모병제로 군제 개혁을 할때 아예 폐지시켜 버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 형벌이 한번도 쓰이지 않았다? 그것도 아닙니다.
스파르타쿠스 반란때 크라수스가 부활시켜서 시행했다는 기록이 있고 카이사르도 자기 군단에게 선고했지만 집행은 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6세기 마우리키우스 황제가 쓴 병법서인 스트레기콘에서는 병사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의 낭비라는 이유로 10분의 1형을 포함한 극형들을 금지함으로 이 형벌은 로마의 역사속에서 사라졌습니다.
데시마티오 유명한만큼 자주쓰지는 않았다는데 - dc App
푸스투아리움을 19세기까지 한 러시아 무엇 - dc App
로마의 후예는 모스크바라는의미아닐까 - dc App
걔들 똥군기도 남달랐던거 고려해보면 걍 가져온듯. - dc App
로마제국 계승한 나라들이 몇 되는데 러시아도 그 중 하나임. 그래서 러시아가 아무리 매섭고 옘병해도 의외로 짱깨와 다르게 국제법 규칙은 어느정도 지키는 이유임. 대륙국가임에도 불구하고.
ㄴ국제법 지킴(칼기 민간항공기 격추, 방사능 암살)
뭐 짱깨보단 생각하자너
행렬에서 제외는 한마디로 열외
10분의 1형은 중2때 decimate 어원 찾다가 알게되었는데 ㄹㅇ 충격이었다
손 베기 도입 절실하다.
행렬 지나가면서 얻어맞은거 삼니움족한테 로마놈덜이 당했던거 그대로 따라하는거자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