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병장쯔음

한 3.4초 휴가를 나옴

마침 비슷하게 입대했다가 재수없게 전경으로 굴러 떨어진 친구도 휴가날짜를 맞춤

일요일이라 미리 오후 tmo 표를 끊으려고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함

검문소에서 서울역까지 기껏해야 10분 20분 남짓이라 표끊으니 6시 반 7시

시간이 허벌창 남는 김에 경복궁같은곳이나 덕수궁같은 고궁 태어나서 처음 가보고 싶었는데

그놈은 오늘 코믹월드? 하는 날이라서 암만해도 학여울에 가야된다하는 바람에 일단 맥날가서 뭐라도 처먹고 지하철을 타기로 함

쫄래쫄래 둘이서 가는데 맥날 입구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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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하지만 본인쟝 전혀 겁먹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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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7대대 노량진 애들이라 선후임사이는 아니지만 아는 간부도 있었음

슬슬 걸어가니까 쳐다보길래 경례박았는데 간부가 불러세우더라

ㅡㅡㅡㅡ

어 xxx이 오랜만 휴가가냐?

옙 x하사임은 순찰뛰심까

어어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좆같다

야 잘됬다 너 잠깐 이것좀 도와주라

???

우리 실적올려야된다

ㅡㅡㅡㅡ

ㅇㅇ

실적

전방지역 터미널에서야 군인 천지니까 왕왕 잡아내겠지만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대도시 역에서 대놓고 잡으면 대군불신 조장한다고 위력 순찰식으로 계속 뺑뺑이 돌면서도

위반장병이나 모범장병은 꼭 몇명씩 적어내도록 위에서 압력을 가하기 일쑤였음

특히 모범장병

군기위반이야 억지로 쥐어짜서 뭐라도 트집잡으면 되지만 빨리 가고싶어서 난리인 장병들한테 칭찬스티커 주겠다고 붙잡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기준도 없기때문에 참 골치아픈거였는데

씨발 아는 놈이 기특하게 경례까지 박으면서 왔네?

그렇게 빅맥시키려다가 10분간 붙잡혀서 강제 모범장병이 된 본인쟝의 신상명세는 그렇게 훌륭한 보고용으로 위로 올라가게 되었고

휴가 복귀후 검문소로 찾아온 행보관한테 왜이렇게 일찍나갔냐고 쿠사리먹음

물론 행보관도 나도 모범장병이 어떤과정으로 선발되는지는 다 아니까 당연히 아무 혜택도 없었음



p.s 코믹월드?  학여울역 가니까 근처에 행군로 나오더라

ㅇㅇ 영동6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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