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대해 지지하는 대자보를 훼손한 중국 유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5개 대학에서 총 7건의 신고와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5명을 입건했는데 중국 국적 유학생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유학생들이 거칠다고 알려졌는데) 조사받는 과정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신고의 주된 내용은 폭행과 재물손괴라고 부연했다. 입건 된 5명은 모두 중국인으로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폭행에 대해서도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추가 관련자가 발견되면 입건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대학별로 순찰 등 예방 활동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대부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곳은 순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에서 홍콩에서 일어나는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유학생이 대자보를 훼손하거나 우리나라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3일 한양대학교에서는 학교 안에 설치된‘레넌 벽(레넌 월)’에 홍콩 시위 지지 의사를 밝힌 학생 김모(23)씨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신상이 퍼지면서 중국인에게 길거리에서 동전을 맞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