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5년, 국운이 미친듯이 승천하던 라쉬둔조 아랍제국과 로마제국이 벌인 해전입니다
아랍제국은 초반의 기세를 정말로 미친듯이 잘타서 4천명의 병력으로 이집트를 따먹으며 거대한 해군을 양성할 자원과 기술을 마련했고, 곧 대함대를 만들어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였죠.
그리고 전통적인 강자 로마제국은, 이집트와 시리아를 잃으며 충분히 약해져있었지만 한때 지중해가 Mare nostrum으로 불렸던 시절의 유산을 잃지 않고 있었음. 비록 굴욕적인 패배를 많이 당했지만, 제국 해군은 그럭저럭 건재했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엔 아직도 제국 해군의 기함이 멀쩡히 서있었으며, 그외에도 수많은 항구에 제국의 함선이라고 부를만한것이 꽤 많이 있었지요.
이 와중에, 아랍제국의 군대가 로마제국이 사력을 다해 짠 방어망을 돌파하고 아나톨리아로 돌입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카파도키아, 카이사레아가 함락되었고, 648년엔 아나톨리아 중서부에까지 진출하기 시작했죠. 바실리우스가 격퇴한 호스로의 침공 이래로 최초였지요.
이러한 육군의 활약에 뒤지지 않기위해서인지 발맞추기위해서인지, 아랍제국의 해군함대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슬람군의 손아귀가 닿지 않은 제국의 해안지대는 불타올랐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로마제국의 함대도 당연히 이런 움직임을 저지하기위해 움직였고요.
결국 이 두함대는 아나톨리아 서남부의 리키아 해안에서 맞부딪쳤습니다. 로마의 함대는 황제 콘스탄스 2세의 지휘하에 있었고, 아랍 제국의 함대는 명제독 압드 알라 이븐 사드의 지휘하에 있었지요. 뭐 기록이 부족해서 잘은 모르지만 정말로 대함대와 대함대의 싸움이었다고 합니다. 어디선 로마제국측 함선만 오백척이었다고 하고... 뭐, 지중해를 한때 주름잡은 대제국과, 그 자리를 빼앗기 위해 달려드는, 막 국운이 승천하는 신생 대제국의 싸움이었으니 충분히 그럴만했죠.
전투는 대강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라센인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신을 찬미하며 전투에 돌입했고, 로마인들 역시 찬송가를 부르며 그들의 신을 찬미하며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같은 신에게 서로 자신들의 승리와 상대방의 패배를 기원했었죠.
뭐 대충 이렇게해서 한판 크게 해전이 벌어졌습니다. 결과? 로마제국의 참패였습니다. 황제는 옷을 바꿔입고, 내동댕이쳐지기 까지 하며 거지꼴로 도망쳤죠. 반면에 아랍 제국 함대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결국은 승리했고, 아랍인들이 지중해로 진출할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로마제국 함대가 이렇게 무너지면서, 해군으로 어느정도 보호받고 아랍군의 보급을 차단할수 있어 키레나이카와 이집트가 날아갔을때도 로마에 남아있던, 스피키오 아이밀리아누스가 카르타고를 파괴하던 머나먼 시절부터 제국의 영토였던 카르타고가 날아갔고, 중세 초기의 그 악명높은 사라센 해적의 기반이 마련되었고, 서고트 침공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비록 직후 아랍제국이 내란에 휩싸이고 로마제국이 시간을 벌어 함대를 재건하고 그 이름 유명한 그리스의 불을 발명해내며 어느정도 예전의 위광을 되찾고 육지에서도 만지케르트 이후의 아나톨리아 상실까지 대강 이어질, 토로스 산맥에 기반한 토로스 방어선의 시초를 만들어내며 방어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이후 제국은 내란 이후 다시 안정되었고, 아바르족과 협력하고 더욱더 공격적으로 변한 우마이야 왕조와의 콘스탄티노플 공방전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었습니다만... 제국 해군은 결국 예전의 위광을 완전히 되찾지 못했고, Mare nostrum은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스의 불도, 마케도니아 황조의 명군들도, 콤네노스 황조의 막대한 황금도 되찾지 못한 영예는 이렇게 사라졌지요. 포에니 전쟁으로 기반을 마련하고, 폼페이우스가 확립하였고, 아우구스투스의 시대에 못박아져, 흔들린적은 있어도 분명히 명맥 이상의 것을 유지하고 있던 Mare nostrum이 사라졌다는건 분명히 역사적으로 무언가 큰 것을 의미하겠지요. 이후에도 물론, 나라의 힘에 의해 바다에 이름이 붙여진적은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만든 Mare liberum과, 영국이 만든 Mare clausum이 그것이지요. 그러나, 그 누구도 거대한 하나의 해양에 '우리들의 바다'라는 자신만만한 이름은 붙이지 못했습니다. 또한 지중해는, 더이상 법이 통하는 안전한 바다로 남지 못하게 되었지요. 사라센인들은 시칠리아를 장악했고, 남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약탈했으며, 교황이 머무르는, 서방의 또다른 로마에까지 칼을 겨누었으며, 이런 악몽과도 같은 이슬람 해적은 이후에도 천년이 넘게 남게됩니다.
먼 훗날에 들어서, 미 해군이 전세계를 거진 자신들의 호수로 삼게 되긴 하지만, 이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새로운 Mare nostrum까지는 천 오백년 가량이 남았지요.
모르는 사람이 좀 많지만 역사에 꽤 큰 영향을 끼친 해전입니다.
세줄요약
1.포카스
2.개새끼
3.씹새끼.
출처 : http://blog.naver.com/ak497924/220757941130
Mare nostrum이 무슨뜻인가요? - TCCC
'우리의 바다'요.
저어어어엉말로 자신감 넘치나 반박할 수 없는 단어였지요...
우리의 바다..... - TCCC
우덜식 바다 - dc App
우덜바다
우리의 '바다' ... 쉬벌 아무리 지중해라도 바다자체를 우덜 바다라고 이름 붙이다니 존나 개쩐다
사실 마레 노스트룸은 반달족에 의해 진작에 사라져 있었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