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갤와서 댓글만 싸대는 거 같에서 썰풀어봄.

사실 내 관심사는 군사보단 우주쪽인데 썰풀만한게 여기밖에 읎네.


뭐 반응 좋으면 더 자세히 쓸 수 있는데 일단은 간단하게 썰만 풀어보겠음.





핵폭탄 싣은 B-52와 U-2가 돌아댕기던, 그러나 ICBM과 정찰위성은 없던 평화로운(?) 1957년, 당시 미국은 스푸트니크 쇼크를 단단히 먹었었음.


그리고 그 쇼크는 공군도 당연히 겪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B-52는 소련을 폭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XB-70을 개발하기 시작함.




문제는 B-70으로도 소련의 방공망은 건너기 애매했었음. 


1957년에 공개된 SA-2미사일로 격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미 공군은 이 때문에 폭격기를 지키기 위한 미사일의 개발 소요를 재기했음.




문제는 미사일이 어느 방향으로든 날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방어미사일은 전방위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했음.

이 때문에 접시, 정확히 말하면 렌즈 형태의 미사일이 고안됨.


모양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폭탄창에다 CD쌓듯이 쌓은 다음에 투하하기 직전에 빙글빙글 회전시켜서 발사함.




렌즈 형태의 미사일은 전방위로 발사할 수 있다는 거 외에도 다른 장점이 있었는데, 높은 받음각에서도 급기동이 된다는 거.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무게중심도 딱 중간에 있어서 급기동/가속이 가능했음.


덧붙여서 이놈 탄두는 지향성 핵탄두,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성자 빔으로 적 미사일의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거였음.

지향성 핵기술 자체는 오리온 프로젝트 하면서 연구 잘 되어있었고...


단점은 상대적으로 무거웠다는 거. 이거 싣으면 작전반경이 780해리에서 675해리로 까인다데.


그리고 다 알다시피 U-2 격추되고 XB-70이 나가리행



그리고 파이 와켓이라는 이름은 당시 영화(코미디?)에 나오는 마녀의 고양이 이름이었던걸 따와서 썼다는듯.








...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렌즈형 로켓을 가지고 유인 위성 요격 시스템을 만들 계획도 있었음(이건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

LRV(Lenticular Reentry Vehicle: 렌즈형 재진입체)라는 놈임. 


이놈은 UFO 음모론에서 많이 나오더라, 내가 한국에서 찾은 LRV 관련 자료들은 죄다 로즈웰 UFO 음모론 사이트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