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을 때 난 감염된 코퍼스 함선 안에 버려진 스테이시스 동면장치 속에 있었다. 오로킨 맙소사, 동시에 무너진 코퍼스 구조물 안에서 위대한 네 명의 텐노 전사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나를 구하러 왔으며, 이는 5분 안에 탈출선이 나를 구해내리라는 것을 의미했다. 나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갑자기 망가진 코퍼스 센서들이 일제히 거슬리는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텐노들이 나타나자 인페스티드 무리들이 내 체임버를 알아채고 공격해오는 듯 했다. 내 동면장치에 인페스티드의 손톱날이 들어온다면 내 몸은 외부 공기에 닿아 순식간에 인페스티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든든한 4명의 텐노가 있다. 그들은 차례차례로 몰려오는 감염자들을 화염방사기로 불태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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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순간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얼음을 다루는 텐노가 내 주위를 얼음 방어막으로 둘러쳤을 때, 다른 세 텐노가 순간 공격을 멈추고 그 얼음의 전사를 겨눴다. 잠깐의 침묵이 지나고 그 텐노는 스스로 얼음 장막을 거두었다. 텐노는 인간을 넘어선 존재들이며, 그들은 목소리로 대화하지 않는데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런 존재들의 진의를 인간일 뿐인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하지만 나는 점점 불경한 의구심에 빠져들었다. 그 이후로 그 얼음을 다루는 텐노는 무너진 코퍼스 구조물 잔해 위에 끼어들어가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믿는 것이지만... 곧 5분이 지난다.
3명의 텐노와 1명의 움직이지 않는 텐노는 5분, 10분이 지나서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따금씩 그들의 몸에서 청소년기의 아이들로 보이는 사람의 형체가 튀어나왔다 사라지는 것을 본 것 같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스테이시스에서 동면하다 보면 헛것을 보기도 하는 법이다.
탈출선의 도착이 늦어지는 것일까? 나는 라룬다에서 얼핏 들었던 소문을 떠올렸다. 그 뜬소문에 의하면 텐노는 에리스에서 목표를 방어할 때 5분이 지나더라도 탈출선을 물리고 계속해서 싸우며, 20분이 되어서야 탈출한다는 것이다. 단지 텐노의 명예를 내켜하지 않는 자들의 악질적인 프로파간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상황에 직면하고 나서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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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처럼 느껴졌던 15분이 지나고 4명의 텐노는 인페스티드가 안 오는 틈을 타 무언의 결정을 내리는 듯 했다. 이대로 20분째에 돌입할 생각인 것일까.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순 없었지만 모두 찬성인 듯 했다.
그 다음 벌어진 일을 나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찬성하는 듯 했던 3명의 텐노 전사들이 마지막 순간에 불현 듯 사라져버린 것이다. 마치 그 자리에 없었던 것처럼 눈앞에서 증발해버렸다. 잔해 위에 허수아비처럼 가만히 서있던 푸른 텐노만이 훌쩍 내려와 내 동면장치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미칠 것 같이 심장이 뛴다. 그 얼음의 텐노는 인페스티드 무리에 둘러싸여 쓰러지고 마찬가지로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개같은 자식들, 나를 이렇게 버려두고 떠난다고? 애초에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간의 목숨 따위는 그치들의 가치관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아비 어미도 없는 괴물 놈들, 인페스티드가 돼서도 반드시 놈들의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다. 죽어서도 영원히 증오하리라. 점액과 살덩어리가 내 동면장치 틈새로 들어오...
뀨?
씨밬ㅋㅋㅋㅋㅋㅋㅋ
웦갤 셰익스피어네
미친 림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톡식에이션트엑시무스가되어 마는텐노를 주겨따고한다
와 미친 이렇게 보니까 개잔인해; - dc App
앞으로는 탈출 낚시 안할게오 ㅠㅠ - dc App
님 노벨문학상 후보
뀨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