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야.'
그것의 눈은 역겹기 짝이 없었다.

언젠가부터 나 자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유적인게 아닌 정말로.
우리 삐삐(쿠브로의 이름)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것을 보아 실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너무 현실처럼 느껴졌다.

그것의 모습은 나와 똑같이 생겼지만, 기분나쁜 웃음을 짓고 나를 비웃듯 보았으며, 눈이...정말 소름끼쳤다. 내가 그것을 만지려고 하면, '안녕, 얘야'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정말...정말 너무나도 싫었다.

나를 비웃는 듯한 눈빛, 기분나쁜 웃음, 그리고 소름끼치는 눈.

나를 비웃는 듯한 눈빛, 기분나쁜 웃음, 그리고 소름끼치는 눈.

처음 나타났을때는 내가 피로에 젖어 그런건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나타났을때는 나에게 문제가 생긴건 아닐까 싶었다.
세 번째 나타났을때는 나는 그만 울음을 터트렸다.

나는 너무나 그것이 싫었다.

귀를 막아도 들리는 목소리, '안녕, 얘야.'

손을 휘둘러도 보이는 나, '안녕, 얘야'

이리 저리 숨어봐도, 눈을 감아도, 잠을 아무리 자봐도.

나를 떠나지 않는 그 목소리, 이상한 모습의 나.

날 따라한 저 허상이 역겨운 건지, 내 모습이 역겨운 건지.

"안녕, 얘야."

제발 그만.

'안녕, 얘야.'

이제 그만.

안녕, 얘야.

"그만!!"

또다시, 소리질렀다. 오디스가 놀란 목소리로 안부를 묻고, 삐삐가 짖는다.

그럼에도, 허상은 나를 보며 웃는다.

"이제 그만!! 제발!! 눈앞에서 사라져!!"

"오퍼레이터?? 도대체 무슨?!"

아아 보기 싫어,

역겨워,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제발...내 눈앞에서 꺼져, 사라져!"
"오퍼레이터!! 정신차려요!! 오퍼레이터!?"

삐삐는 짖어대고, 오디스는 내게 무언가 말하고,

'안녕, 얘야.'

저 소리는 어김없이...

나를 비웃는 듯한 눈빛, 기분나쁜 웃음, 그리고 역겨운 눈깔.

나를 비웃는 듯헌 눈빛, 기분나쁜 웃음, 그리고 역겨운 눈깔.

저 웃는 얼굴을 찢어버리고파, 저 웃는 입을 갈라버리고파, 저 눈깔을 뽑아버리고파,

정말 미칠 것 같아. 정말 역겨워, 정말 꼴보기 싫어.

그만 울다가, 오늘도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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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0da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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