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에서의 층간 소음만 2년째 듣고 산 집이다

오늘 간만에 속시원해서 이야기좀 해보려고.

왜 진작 대응 안했냐고 뭐라 할지도 모르겠는데, 부모님이, 특히 아버지가 이웃간에 얼굴 붉힐거 싫어서 하지말라고 계속 말려오셨다. 특히 엄마는 대번에 가서 따지거나 우퍼라도 사서 엿을 먹이자 그랬지만 그때마다 말리던게 아버지임

여기서 오해하면 안되는게 사실 빡치면 젤 무서운게 아버지야...

여하튼 이 윗집은 주말만되면 시집간 딸년이 지 가족들 다 끌고 오는데 시발련들이 주말 내내 어디 쳐 나가지도 않고 지랄을 떤다

가끔 가서 경고하거나 경비실에 전화, 천장에 망치질, 고주파음 재생, 별 개지랄 다 떨어도 안들어쳐먹더라. 진짜 악질중에 악질이라서 경비실 통해서 연락하면 경비 아저씨들한테 쌍욕날린다더라.

시발 경비 아저씨들은 뭔 죄임?

그리고 직접 경고할 경우 애들이라서 통제가 잘 안돼더라 그러면서 이해좀 해달라고 그러는데, 아니 그럼 시끄럽게 놔둬도 된단 소린지? 머가리를 쳐 돌려서라도 말을 듣게 해야할거 아니냐

나는 매년 방학 빼고는 유학때문에 해외나가니까 겪는 기간이 짧지만, 저딴걸 계속 참고 듣는다고 생각해봐라...겪어본 친구는 알거다 그 고통

그런걸 나 없는동안 부모님이 계속 겪는다는건데 이게 무슨 쌩고생이냐고.

괜히 층간소음으로 사람 죽이고 그러는게 아님

방안에 누워있는데 어김없이 밤 11시 20분쯤에 애새끼들 쿵쾅대는 소리랑 들리는데, 때마침 엄마가 딸기 먹으라고 부르더라

네 갈게요~ 하고는 엄마가 준비하는 사이에 조용히 옷을 챙겨입어서 위로 올라갔다

한숨한번 푹 쉬고는 초인종 누르고 아랫집에서 왔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지가 문열고 계단 올라오셔서 옆에 서시더라

문 열리고 늙은 아재 나오자마자 나랑 아버지랑 존나 뭐라고 했다.

너네들도 명심해라,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방법중에 좋게 해결하는 방법과 강경책이 있는데

국가소음정보 시스템에 신청을 해서 소음 측정을 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을 불러서 경범죄라고 얘기만 해도 확실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벌금 나온다

문제는 이거 3만원밖에 안되는데...윗집이 만약 까잇거 내고 말지 뭐 하면서 더 떠들면, 민사소송을 걸어서 상기한 자료를 바탕으로 100 만원 이하의 벌금을 때릴 수 있다

내가 진짜 개빡쳐서 진짜 법대로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 윗집 인간들 웃긴게, 잘못은 즈그들이 쳐 해놓고는 법대로 해보세요 하는 새끼들이라 내가 대놓고 말하니까 암말도 안하더라

아버지랑 한바탕 깽판치고 내려오니까 집 존나 조용하고 넘나 평화롭다

시발 개같은 새끼들 진작에 애새끼들 주둥이 관리할 수 있었으면서 지금까지 귓등으로 듣고 흘렸다고 생각하면 아직도 이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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